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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잡아 먹는 귀신 - 웹 페이지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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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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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된 글이 2개 있습니다.)

전기 잡아 먹는 귀신 - 웹 페이지


아래의 기사를 보고 문득... 그동안 한번 이와 관련한 글을 써야겠다 싶었던 것 한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한국기업, 그린IT 전략이 없다"
; http://www.etnews.co.kr/news/today_detail.html?id=200902240142

종이 소비를 줄여서 나무를 보호하겠다던 의지는 결국 방대한 컴퓨터들이 소비하는 에너지 및 그에 따르는 산업 폐기물로 인한 공해에 바래지고 있습니다. (사실, 종이 소비도 줄지 않았다고 하죠) 심지어 필자 역시 좋아하는 구글 검색조차도 그러하고.

정말 몰랐네... Google 검색이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을!
; http://www.hoogle.kr/entry/정말-몰랐네-Google-검색이-이렇게-많은-에너지를-소모한다는-것을

물론, 글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IT 산업이 해를 끼치는 비중이 2%라고 하는 등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우리가 그동안 기대하던 환상이 깨지고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에 더해서!!!

개인적으로, "그린 IT"를 위협하는 요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웹 페이지"의 CPU 소비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례를 들기 위해 2가지 웹 사이트를 띄워 보았습니다.

  1. http://www.samsungsvc.co.kr/ 서비스 예약/조회 - 엔지니어 출장 서비스 화면
  2. http://www.naver.com 메인 화면

[동영상: 웹 페이지가 올라온 상태에서의 CPU 소비]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단지 웹 페이지를 띄우고 있는 것만으로도 10% 이상의 CPU 점유율을 보이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에너지 낭비입니다. 다중 프로그램의 동시 실행이 기본인 요즘, 일반적인 작업을 하면서 웹 브라우저 하나 안 띄워놓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볼 때,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CPU로 하여금 일을 시키고 있으며, 고스란히 전기 소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예전에, 일부 개념 없는 플래시 개발자들이 동영상 효과를 위해 무한 루프를 심어서 CPU 소모율이 100%를 보이던 사이트들도 있었지요.)

이처럼, 여러분들이 늘 방문하는 웹 사이트가 "정보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시점"에도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은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UX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적어도 UX라 하면 "그린 IT"가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진정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위하는 것이라면, 그 "사용자들이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CPU 소모율을 줄임으로써 "사용자의 삶의 경험"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UX 디자이너라면, 동영상의 경우에는 처음 로드되고 나서 수회 반복 이후 멈추도록 디자인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1번 화면의 걸어다니는 효과는 처음 웹 사이트가 열린 이후 약 10초 정도만 나오게 하고 그 이후에는 정지 화면으로 있겠다는 것이지요. 어떠세요? 그게 맞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웹 페이지의 CPU 소비 0%가 기록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화려한 UX가 아닌... 그린 UX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구를 위한 한 시간 (Earth Hour)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96972

저렇게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이라고 보도하는 웹 페이지조차도 그냥 띄워놓고 있는 것만으로 많게는 50%이상의 CPU 소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발자라면 아시겠지만, Dual Core에서 CPU 50% 소비는 단일 코어에서 CPU 하나가 100%율로 일하는 것과 같다는!)



[이 토픽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6/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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