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윈도 운영체제는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들로 인해 아직도 매우 취약한 운영체제로 분류됩니다?!!

다음과 같은 글이 있군요.

SETHC.EXE 의 취약성을 이용한 백도어 공격 기법
; https://blogger.pe.kr/448

저런 성격의 글이 있으면 ^^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글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저 공격(?)은 C:\Windows\System32 폴더에 있는 sethc.exe 파일을 다른 exe 파일로 교체한다는 것을 가정하면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좀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요? 혹시 모르시겠다면, 실제로 해당 작업을 수행해 보면 됩니다.

c:\temp> copy C:\Windows\System32\cmd.exe C:\Windows\System32\sethc.exe

위와 같이 교체를 시도하면 대번에 "Access is denied"라는 오류와 함께 실제로는 복사가 안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temp> copy C:\Windows\System32\cmd.exe C:\Windows\System32\sethc.exe
Overwrite C:\Windows\System32\sethc.exe? (Yes/No/All): y
Access is denied.
        0 file(s) copied.

다시 말해, 저 작업을 하려면 "관리자 권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문제에 빠집니다. sethc.exe 취약성이라고 하는 저 공격을 시도하려면 우선 대상이 되는 사용자 컴퓨터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시켰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리자 권한"으로 대상 컴퓨터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다면, 왜 굳이 불편하게 "Shift" 키를 5번 눌러야 실행시키는 그 프로그램을 백도어로 써야 할까요? 이미 관리자 권한으로 침투에 성공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더 은밀하게 백도어를 만들 수 있으므로 sethc.exe 따위에 눈길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sethc.exe 덮어쓰기가 "Access is denied" 없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하나 있긴 합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절대 권장하지 않지만 사용자 스스로 기본 설정된) "UAC 보안"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도 역시 말이 안 되는데요, UAC 보안을 해제하면 실행되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관리자 권한을 얻게 되므로 역시나 마찬가지로 굳이 sethc.exe를 이용할 필요 없이 시스템을 아무렇게나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더 큰 보안 공격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마치 리눅스를 항상 "root" 계정으로만 로그인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윈도우 운영체제가 "태생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은, 2001년도에 출시된 Windows XP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8년 전의 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습관으로 윈도우 10을 사용(UAC를 해제)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5/16/2019]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19-09-19 06시33분
[helios] 좀 오래된 게시글인데 댓글을 씁니다. 그래도 이 사람은 기술적 근거라도 대면서 윈도우 운영체제가 불안하다고 하는군요. 어느분은 윈도우는 그래픽이라서 불안하고 리눅스는 텍스트라서 안전하다고 우깁니다.
[guest]
2019-09-20 10시14분
[정환나라] ㄴ 그래서 영화를 안보고 소설만 봐야ㅋㅋㅋㅋ
[gues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NoWriterDateCnt.TitleFile(s)
201정성태4/11/2008118532008년 4월 10일 - IE ActiveX 활성화 패치 포함
200정성태4/4/200811941흔치 않은 불펌 사례 [2]
199정성태3/28/200811758Motion Portrait [1]
198정성태3/16/200812768다음 BGM 음악과 Windows Vista / Server 2008 호환성 문제
197정성태3/16/200813615Lineage2와 AMD x64
196정성태3/10/200812675FLV Player
195정성태3/8/200812849BGT 2007 - 폴 포츠에 대해 아시나요? [2]
194정성태2/21/200814762구글에 주민 등록 번호 검색 [5]
193정성태2/5/200813622What the Bleep Do We Know?
192정성태2/5/200813399XAML이 뭘까? [4]
190정성태2/1/200813069Windows Vista와 Me를 비교? - 두 번째 이야기
189정성태12/26/200712727You mean, you have computers in Taiwan?
188정성태12/16/200714718인기 순위 정리
187정성태12/9/200715559XPS(MXDW) 삭제 또는 재설치
186정성태12/5/20071248516TB 파일을 생성하는 데 걸린 시간. [2]
185정성태12/3/200712389Is OneNote for everyone?
184정성태11/25/200717426μTorrent - 다운로드 속도를 위한 업로드 속도 조정 [1]
183정성태11/25/200713328XP Home Edition이 Quad-Core CPU를 지원할까? [1]
182정성태11/9/200713126"아버지의 날" 이 있었나요?
181정성태11/4/200712961HSDPA Q1 Ultra 소식 [1]
180정성태11/4/20071689064비트 동영상 코덱 설치 [2]
179정성태10/26/200711709'아이폰'에는 얼마나 위험한 물질이 있는 걸까
178정성태10/10/200711932Petzold 아저씨(?)의 결혼 소식
177정성태10/8/200714123한글 주소를 영문 주소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 [1]
176정성태10/6/200712617Podcasting with Windows Media Player
175정성태10/6/200714828BBC 뉴스를 파일로 녹음하는 방법 [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