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목을 꺽게 만드는 e-Book 리더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15015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목을 꺽게 만드는 e-Book 리더

개인적으로... iPad를 이용하여 웹 상에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매우 좋았던 면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 입니다.

무슨 의미냐면, 가령 아래와 같은 글을 읽을 때,

ebook_reader_1.png

iPad로 읽으면 고개를 숙이지 않은 체로 시선을 상단의 텍스트 영역을 바라보다가, 그 아래의 글을 읽어야 할 때는 단지 수직 스크롤만을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Pad가 없던 시절에는 지하철 등에서 책을 읽을 때,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았던 자세임을 경험해 본 사람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최근 들어, '종이를 아낀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나름대로 e-book 리더를 iPad에 설치해 보았는데 아쉽게도 제가 설치해 본 모든 e-book 리더들이 '고개를 숙여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book이면 e-book답게 컴퓨터로써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책장 넘기는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 화면 가득 페이지가 고정되어 하단의 내용을 읽기위해 다시 고개를 숙여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저 역시 개발자로써 이런 현상을 아주 이해 못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크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페이지들이 로드되어야 하는데 제한된 iPad의 자원을 고려하면 심지어 수천 페이지에 달할 수도 있는 책 내용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은 분명 부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용량이 큰 PDF 문서의 경우 iPad에서 읽어들이면 로딩 시간이 긴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iPad의 프로그램 비정상 종료 현상이 제법 많은 편인데, 용량이 큰 PDF 문서의 경우 더욱 그런 현상이 잦은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읽기 위해 또다시 긴 로딩 시간을 감내해야 하고!

그렇다고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예를 들어, 장(chapter)별로 로딩을 할 수 있도록 처리하면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는, 지금처럼 한 페이지 단위로 보여주되 하단의 내용은 공백으로 남더라도 단일 페이지의 수직 스크롤을 가능하게 해서 내용을 위로 올릴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어찌되었든 'e-book'이란 것을 내놓는 데 다들 신경만 쓸 뿐, 정작 사용자 입장에서 수백~수천 페이지마다 목이 꺽이지 않도록 배려하는 제품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e-book 리더 중에서 스크롤 하듯이 읽을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허긴... 어떤 자료에서 보니까, 출근길에 교육 앱 이용자가 겨우 2%라고 하던데, 그 중에서도 책 읽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긴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도 출퇴근 시간에 주변을 보면 게임하는 분들은 많아도 책을 읽는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스마트폰으로 출근길에 열공? 교육 앱 이용자 겨우 2%
; http://www.rankey.com/blog/blog.php?type=inform&sub_type=&writer=&no=11436&page=1&search_type=subject&search_wd=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7/10/2021]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12-05-04 06시59분
[저요] 저는 책 봐요~
잡지도 보고 pdf 문서도 보고.
[gues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NoWriterDateCnt.TitleFile(s)
446정성태10/28/201233147오피스 2013 한글 버전 설치
445정성태10/24/201214813생애 처음으로 펀드를 하다. ^^
443정성태10/10/201217035HD 4500 그래픽 카드 및 Bamboo 펜에 대한 윈도우 8 문제 해결 [1]
442정성태9/26/20122170464GB 램을 가진 새로운 작업 PC [6]
441정성태9/11/201222744윈도우 8 백업 오류 - 0x800700E1
440정성태8/23/201215825책 - 네트워크 속의 유령
439정성태8/22/201217771IE 9의 명령모음 아이콘과 탭의 크기를 크게 조정하는 방법
438정성태8/15/201225346ATI 디바이스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모니터 화면 축소 현상
437정성태8/15/201216580여전히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들... [1]
436정성태8/14/201216194Dell Studio 1557의 netw5v64.sys BSOD 문제
435정성태4/27/201215015목을 꺽게 만드는 e-Book 리더 [1]
434정성태4/16/201214163"Cliplets"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런 동영상이 가능합니다. ^^
433정성태4/11/201213300Now N New (지금 다시 하나 되어) - 하나되어 (Official Music Video)
432정성태4/3/201214473영문 Project Euler 웹 사이트의 첫 페이지에 모습을 보이다 ^^
431정성태3/13/201214949이제는 레어 아이템이 되어 버린 아이태니엄 서버
430정성태3/10/201212555[Live]박정현(LENA PARK) - 꿈에(In Dream)(in Loveletter) [2]
429정성태3/7/201214076우와~~~ 제 블로그가 일 방문자 4천 명을 넘었습니다. [3]
428정성태2/5/201222333C# 언어 ...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 표현할 말이 없네... ^^ [4]
427정성태1/24/201218386일단... "Project Euler @kr" 88번까지 완료! ^^ [2]
426정성태1/22/201214851웹 표준의 남용? [2]
425정성태1/2/201214128송현 시인의 '법정스님께서 감동한 유서와 불살생'
424정성태12/21/201113348iPad의 Safari에서 특수 기호를 포함한 웹 페이지를 방문하는 경우 비정상 렌더링 [1]
423정성태12/19/201112282100% 마음에 드는...? [2]
422정성태11/8/201115888DoS 공격(?) 수준의 검색 로봇 방문 [2]
421정성태10/18/201112093이사 - 3번의 방문, 4번의 계약 실패 [2]
420정성태10/10/20111303610월의 어느 멋진날에 - 김동규, 임금희 (사)김자경오페라단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