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같이 일한다는 것!!!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12350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연관된 글이 1개 있습니다.)

같이 일한다는 것!!!


(가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신입 사원 면접에서 "A"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말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어울리기도 잘 합니다. 그의 농담에 사람들이 웃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처세술에 능합니다. '팔색조'라는 말이 어울릴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아차 싶습니다. 우선, 뒷 마무리를 못합니다. 대충 개념을 잡고 일을 하다가 마무리를 하기 싫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미룹니다. 그것도 웃으면서. (굳이 예를 들자면, 차트 컨트롤을 만들어야 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대강 x-y 좌표에 따른 데이터 찍는 것만 해보고는 나머지 작업 마무리를 하기 싫어 바쁘다는 핑계로 동료에게 맡겨 버리는 것입니다. 웃으면서.)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은 피곤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그를 더없이 좋은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에 내가 불평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일해본 적이 없고, 그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만 알기 때문입니다.

면접의 약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면접만으로는, 같이 일해봤을 때의 효과를 알 수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 사람이 한 일(했다고 주장하는 일)과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성격만으로 뽑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내면을, 전체적인 기운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해야겠죠.




또 다른 예로,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그 두 사람이, 어느 날 같이 일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어느 정도... 지났을까~~~! 서로 간에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요건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실화입니다. 한 10년도 더 된 얘기군요. 친했던 직장 동료와 일하게 되었을 때... 정말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1시간에 끝낼 것을, 그 친구에게 맡기면 3시간이 걸리는... 그런 식이었으니, 보통 사람보다 일 처리가 더 빠른 제 눈에는 더욱 한심해 보였던 것입니다. (헛... 어느새 자뻑이 되었습니다. ^^;)

어쨌든... 희한하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는 것과,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다른가 봅니다.

(어허... 이게 왠일입니까, 이야기를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와 멀어져버렸군요. ^^;)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7/10/2021]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09-05-07 10시49분
[동감] 직관력에 뛰어난 리더를 만난다면 면접에서 걸러질텐데.. 참쉽~~져~~~잉~~~
[guest]

... 16  17  [18]  19 
NoWriterDateCnt.TitleFile(s)
87정성태7/10/200610187머리 좀 식히시지요. 파일 다운로드1
86정성태7/4/200610834검색 엔진에서의 "정성태"
84정성태6/20/200610819Is it wrong to Love Microsoft?
81정성태5/21/200610477S-ATA II 300GB 하드 디스크 장착. ^^
78정성태5/5/200610677Introduction to Programming LEGO MINDSTORMS
76정성태4/9/200611473DevDays 2006 행사에서... [4]
75정성태3/29/200611029노트북 메모리 2GB로 업그레이드 [1]
80정성태5/18/200611743    답변글 Insufficient System Resources Exist to Complete the API
74정성태3/25/200612325재미있는 로그들.
73정성태3/27/200610637This Page Is Valid XHTML 1.0 Transitional!
71정성태3/16/200611571영어 공부 열심히. [1]
70정성태3/13/200610629MSDN Magazine 2006년 2월호의 표지에 실린 멋진 코드. ^^ [1]
69정성태3/10/200610783휴대폰 컬러링 변경. ^^v - "난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불러 보았어"
68정성태3/2/200611839우리집 무선 Access Point - GN-B49G
67정성태3/1/200610219지금은 서울역... ^^
66정성태2/27/200610193MS, 윈도 XP용 웹 콘텐츠 필터링 SW 개발
63정성태2/12/200610323서비스 불안정 [2]
61정성태2/4/200611698새로나온 calc.exe
60정성태2/4/200610389FW: 멋진 시도 그리고 멋진 작품
59정성태1/26/20069973질문은 이렇게 해주십시오.
54정성태12/3/20059842블로그의 출처...
53정성태11/20/200510342내 모든 토픽의 꼬리말로 달고 싶은 말
51정성태11/5/20059873저는... 모든 사람들이... [1]
48정성태10/19/200510036VSTS 와 함께 나온 "개발자 송" - .NETXPERT 5명 참가. ^^; [2]
47정성태10/10/200510158(일기는 아니지만) MSDN Magazine 같이 공부하실 분... 2차 모집합니다. ^^ [8]
46정성태11/14/200510415사진 2장.^^ [1]
... 16  17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