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Math: 19. 행렬 연산으로 본 해밍코드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23437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연관된 글이 1개 있습니다.)

행렬 연산으로 본 해밍코드

코딩 더 매트릭스 책에,

코딩 더 매트릭스 
; http://www.yes24.co.kr/24/goods/17967245

해밍코드를 설명하는 절이 나옵니다. 그런데, 번역서를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정도로 난해합니다. 왜냐하면, 글을 쓴 저자는 이미 독자가 해밍코드와 행렬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정으로 글을 쓴 것이기 때문에 다소 뜬금없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5.7.4 선형 코드" 절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선형코드에서 코드워드의 집합 C는 행렬 H의 영공간이다.

라고 하는데, 행렬 H가 어떤 것이라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5.7.5 해밍코드" 절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등장합니다.

해밍코드에서 코드워드들은 7-벡터들이다.



그러니까 마치 그다음의 H 행렬이 코드워드의 표현인 것처럼 번역된 것입니다. 그런데, 원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In the Hamming code, the codewords are 7-vectors, and 



원문에는 ", and"가 있어서 의미가 확 달라집니다. 즉, 원래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해밍 코드에서는, 코드워드는 7-벡터들이고 행렬 H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좀 더 정리를 해볼까요? ^^

책에서 예를 든 해밍 코드는 데이터 4비트 기준으로 패리티 3비트를 합치는 7-벡터의 코드워드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해밍 코드 내용을 읽기 전, 해밍 코드를 행렬 연산으로 다룰 때 나오는 G와 H라는 2개의 대표적인 행렬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행렬 G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행렬이 재미있는 것은 4비트의 값을 G 행렬에 곱하면 인코딩된 7비트의 코드워드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을 MATLAB(또는 Octave)로 표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행렬 G를 표현하고,

G = [1 0 0 0;
     0 1 0 0;
     0 0 1 0;
     0 0 0 1;
     0 1 1 1;
     1 0 1 1;
     1 1 0 1];

4비트가 가질 수 있는 데이터의 행렬을 마련한 다음,

data = [0 0 0 0;
        0 0 0 1;
        0 0 1 0;
        0 0 1 1;
        0 1 0 0;
        0 1 0 1;
        0 1 1 0;
        0 1 1 1;
        1 0 0 0;
        1 0 0 1;
        1 0 1 0;
        1 0 1 1;
        1 1 0 0;
        1 1 0 1;
        1 1 1 0;
        1 1 1 1 ];

행렬 곱셈을 위해 행렬 data를 전치시킨 후 곱하고 2의 나머지를 취한 값으로 정리합니다.

codewords = G * data';
codewords = mod(codewords, 2);

마지막으로 나온 codewords를 읽기 쉽게 전치시켜서 출력해 보면,

>> codewords'
ans =

   0   0   0   0   0   0   0
   0   0   0   1   1   1   1
   0   0   1   0   1   1   0
   0   0   1   1   0   0   1
   0   1   0   0   1   0   1
   0   1   0   1   0   1   0
   0   1   1   0   0   1   1
   0   1   1   1   1   0   0
   1   0   0   0   0   1   1
   1   0   0   1   1   0   0
   1   0   1   0   1   0   1
   1   0   1   1   0   1   0
   1   1   0   0   1   1   0
   1   1   0   1   0   0   1
   1   1   1   0   0   0   0
   1   1   1   1   1   1   1

이렇게 4비트의 데이터 값에 따른 각각의 인코딩된 7벡터의 코드워드 집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렬 G를 해밍 코드의 부호화에 사용하는 "생성 행렬"이라고 합니다. 그다음 행렬 H를 알아보기 전 잠시 "영공간(Null space)"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코딩 더 매트릭스 " 책 182페이지에 정의된 것을 보면,

행렬 A의 영공간은 집합 {v: A * v = 0}이다. 이것은 Null A로 나타낸다.

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쉽게 말하면 행렬 A에 어떤 벡터를 곱셈했을 때 그 결과가 0 벡터로 나오게 하는 그 벡터들의 집합을 영공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행렬 A가 다음과 같다면,



A * [1, 1, -1]을 곱하면 그 결과가 0 벡터가 나옵니다. MATLAB으로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연산할 수 있습니다.

>> A = [1 2 3; 4 5 6; 5 7 9]'
A =

   1   4   5
   2   5   7
   3   6   9

>> A * [1 1 -1 ]'
ans =

   0
   0
   0

또한 [2 2 -2]를 곱해도 0 벡터가 나오고 , [3 3 -3],... 을 곱해도 0 벡터가 나옵니다. 이랬을 때 이 값들의 집합을 "영공간(Null sapce)"라고 하는 것입니다.

해밍 코드의 행렬 연산에서 재미있는 것은, 4비트 데이터 + 3비트 패리티 비트가 표현된 7-벡터의 코드 워드들이 전부 행렬 H에 대해 '영공간'이라는 것입니다. 확인을 위해 MATLAB(또는 Octave)으로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H = [0 0 0 1 1 1 1;
     0 1 1 0 0 1 1;
     1 0 1 0 1 0 1];
     
result = (H * codewords)';
result = mod(result, 2);

결과값인 행렬 result는 이렇게 나옵니다.

>> result
result =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즉, 데이터 4비트가 인코딩된 7-벡터의 코드워드들은 무조건 행렬 H와 곱셈을 했을 때 결과가 0 벡터가 나와야 합니다. 이 때문에 행렬 H를 "확인 행렬"이라고도 합니다.

"코딩 더 매트릭스 " 책에서는 이를 "선형코드에서 코드워드의 집합 C는 행렬 H의 영공간이다"라는 한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위의 행렬 연산을 염두에 두고 책을 다시 보면 이제 대충 이해가 갑니다.

4비트 데이터가 인코딩된 코드워드를 c, 오류 비트가 발생한 것을 e라고 보면 다음과 같이 TeX가 계산됩니다.



물론, 오류 비트가 하나도 없다면 e = [0 0 0 0 0 0 0 ]일 뿐이고 c == TeX가 될 뿐입니다. 반면, 오류 비트가 한 개 있는 경우라면 TeX를 수신한 측에서 어떻게 TeX만을 보고 오류 계산을 할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풀립니다.

H * TeX = H * (c + e)
       = H * c + H * e 
       = 0 + H * e 
       = H * e

위의 수식에서 "H * c + H * e = 0 + H * e"가 되는데요. 왜냐하면 "선형코드에서 코드워드의 집합 C는 행렬 H의 영공간"이기 때문에 결국 "H * c"의 결과는 0 벡터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종 정리는 "H * TeX = H * e"가 됩니다. 수신 측은 행렬 H가 알려져 있고 수신된 TeX 값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곱셈 연산을 하면, 그 결과는 "H * e"와 동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행렬 H와 수신된 코드워드만으로 오류가 발생한 e 벡터의 값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정말이지... 대단한 수학자들입니다. ^^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7/10/2021]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3843정성태12/13/20244391오류 유형: 938. Docker container 내에서 빌드 시 error MSB3021: Unable to copy file "..." to "...". Access to the path '...' is denied.
13842정성태12/12/20244534디버깅 기술: 205. Windbg - KPCR, KPRCB
13841정성태12/11/20244866오류 유형: 937. error MSB4044: The "ValidateValidArchitecture" task was not given a value for the required parameter "RemoteTarget"
13840정성태12/11/20244439오류 유형: 936. msbuild - Your project file doesn't list 'win' as a "RuntimeIdentifier"
13839정성태12/11/20244878오류 유형: 936. msbuild - error CS1617: Invalid option '12.0' for /langversion. Use '/langversion:?' to list supported values.
13838정성태12/4/20244606오류 유형: 935. Windbg - Breakpoint 0's offset expression evaluation failed.
13837정성태12/3/20245073디버깅 기술: 204. Windbg - 윈도우 핸들 테이블 (3) - Windows 10 이상인 경우
13836정성태12/3/20244628디버깅 기술: 203. Windbg - x64 가상 주소를 물리 주소로 변환 (페이지 크기가 2MB인 경우)
13835정성태12/2/20245071오류 유형: 934. Azure - rm: cannot remove '...': Directory not empty
13834정성태11/29/20245305Windows: 275. C# - CUI 애플리케이션과 Console 윈도우 (Windows 10 미만의 Classic Console 모드인 경우) [1]파일 다운로드1
13833정성태11/29/20244979개발 환경 구성: 737. Azure Web App에서 Scale-out으로 늘어난 리눅스 인스턴스에 SSH 접속하는 방법
13832정성태11/27/20244915Windows: 274. Windows 7부터 도입한 conhost.exe
13831정성태11/27/20244382Linux: 111. eBPF - BPF_MAP_TYPE_PERF_EVENT_ARRAY, BPF_MAP_TYPE_RINGBUF에 대한 다양한 용어들
13830정성태11/25/20245202개발 환경 구성: 736. 파이썬 웹 앱을 Azure App Service에 배포하기
13829정성태11/25/20245174스크립트: 67. 파이썬 - Windows 버전에서 함께 설치되는 py.exe
13828정성태11/25/20244450개발 환경 구성: 735. Azure - 압축 파일을 이용한 web app 배포 시 디렉터리 구분이 안 되는 문제파일 다운로드1
13827정성태11/25/20245105Windows: 273. Windows 환경의 파일 압축 방법 (tar, Compress-Archive)
13826정성태11/21/20245338닷넷: 2313. C# - (비밀번호 등의) Console로부터 입력받을 때 문자열 출력 숨기기(echo 끄기)파일 다운로드1
13825정성태11/21/20245672Linux: 110. eBPF / bpf2go - BPF_RINGBUF_OUTPUT / BPF_MAP_TYPE_RINGBUF 사용법
13824정성태11/20/20244751Linux: 109. eBPF / bpf2go - BPF_PERF_OUTPUT / BPF_MAP_TYPE_PERF_EVENT_ARRAY 사용법
13823정성태11/20/20245304개발 환경 구성: 734. Ubuntu에 docker, kubernetes (k3s) 설치
13822정성태11/20/20245172개발 환경 구성: 733. Windbg - VirtualBox VM의 커널 디버거 연결 시 COM 포트가 없는 경우
13821정성태11/18/20245096Linux: 108. Linux와 Windows의 프로세스/스레드 ID 관리 방식
13820정성태11/18/20245252VS.NET IDE: 195. Visual C++ - C# 프로젝트처럼 CopyToOutputDirectory 항목을 추가하는 방법
13819정성태11/15/20244490Linux: 107. eBPF - libbpf CO-RE의 CONFIG_DEBUG_INFO_BTF 빌드 여부에 대한 의존성
13818정성태11/15/20245302Windows: 272. Windows 11 24H2 - sudo 추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