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연관된 글이 3개 있습니다.)

제니퍼 닷넷 적용 사례 (1) - DB Connection Pooling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성능 저하를 알려주다.

'제니퍼 닷넷' 제품이 출시된지 이제 1년 반 정도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가끔씩, 적용 사례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상하게 잘 안되더군요. ^^ 나이가 들은 걸까요? 사실, 집에 오면 공부하는 시간마저도 줄어든 것 같아서 회사 제품에 대한 글을 쓰는 여유가 도통 나질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핑계죠... ^^)

게다가 '사례'를 쓴 다는 것에 어려운 점이 있긴 합니다. 왜냐하면, 보안상 고객사들의 운영중인 화면을 갈무리하는 것을 허가받기가 쉽지 않고, 대개의 경우 설치 시점부터 '제니퍼' 회사의 '채널사'에 속한 기술 엔지니어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제가 아예 관여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종종 고객사들의 실 서버 운영자들이 느끼는 고충을 이해하기 위해 기술 엔지니어와 함께 동행해서 고객사에 방문한 적도 있고, 기술 엔지니어 수준에서 알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제가 나서기도 하기 때문에 - 그나마 쌓인 경험으로 '제니퍼 닷넷 적용 사례'에 대해서 가끔씩 이렇게 써볼까 합니다. ^^

오늘은 그 첫번째로, DB Connection Pooling 옵션과 관련해서 겪었던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 나온 모든 갈무리 화면은 실제 고객사의 화면이 아니고 제가 임의로 그와 비슷하게 구성한 화면입니다.)




A 고객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여러 팀이 각각 개별 웹 서비스 시스템을 맡아서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제니퍼 닷넷'을 설치해서 모니터링을 시작하자 유독 한 팀의 웹 서비스 성능이 낮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제니퍼 닷넷의 콘솔 화면에서 제공되는 X-View에서 아래와 같은 식의 응답 시간이 늦은 점들이 보였고,

[그림 1: X-View 화면 - 가로축은 요청 시간, 세로축은 해당 요청을 처리하는 데 걸린 시간을 의미]
jennifer_connection_pooling_demo_1.png

위의 점들에 대응되는 요청을 상세 보기로 확인하니 다음과 같이 SqlConnection 생성 시에 매번 시간이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jennifer_connection_pooling_demo_2.png

위의 데모 이미지에서는 16ms를 보여줬지만 실제 고객사의 서버에서는 약 200ms의 시간이 꾸준히 지연되었고, 한 화면에 10번 이상의 연결 개체를 생성하는 것이 나타났으므로 순수하게 DB 연결 개체 생성에만 2초 이상의 시간이 지연된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팀에서만 Connection Pooling 을 false로 잡아놓았다는 것.




B 고객사는 해외 업체였습니다. 역시 제니퍼 닷넷을 설치하고 X-View 화면을 띄워놨는데, 전체 X-View의 점들이 공통적으로 2초 이상의 처리 시간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상세 보기로 확인하니 이번에도 Connection Pooling이 false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더욱 재미있는 것은 Connection Close를 하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Connection Leak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jennifer_connection_pooling_demo_3.png

위의 결과로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유추되었는데요. 즉, 개발사는 개발해 둔 웹 애플리케이션이 가끔씩 DB 연결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았지만 그 원인을 파악하기 보다는(또는 못했거나) Pooling을 false로 하는 임시 조치를 취했고 그대로 납품이 되어 운영된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해당 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은 요청을 한번 보낼 때마다 2초 이상의 지연시간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어떠세요? 위의 사례만으로 봐도, APM 도구가 어느 정도의 '품질을 만족하는 기준'으로도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위의 글을 읽고, '아직도 저런 초보적인 오류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을까?'라며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제 블로그를 방문하며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그렇지 않겠지만, 의외로 반대의 개발자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웹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측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외주 업체는 자사의 개발자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수준의 프리랜서 개발자들도 영입하는 것이 보통이고, 가끔은 팀 간의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개발 프레임워크' 없이 개발을 시작하거나, 또는 '개발 프레임워크'에 헛점이 있어 초급 개발자가 실수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경우 위와 같은 상황은 의외로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대로 개발된 웹 사이트가 납품되었다고 해도 때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나가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외주 업체를 고용하는 상황일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역시 '관리'가 점점 더 느슨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경우에, 제니퍼 닷넷과 같은 APM 도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7/10/2021]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11-09-05 06시31분
ㅎㅎ 제니퍼가 유용 할 수 있겠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프로그램을 납품을 했는데 특정 부분에서 속도 저하가 있다고 해서 코드를 봤는데.
개발당시 테스트 한다고 loop를 돌린 부분이 들어 가 있었어요 ㅎㅎ
문우영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856정성태2/15/201521272.NET Framework: 493. TypeRef 메타테이블에 등록되는 타입의 조건파일 다운로드1
1855정성태2/10/201520805개발 환경 구성: 256. WebDAV Redirector - Sysinternals 폴더 연결 시 "The network path was not found" 오류 해결 방법
1854정성태2/10/201521803Windows: 104. 폴더는 삭제할 수 없지만, 그 하위 폴더/파일은 생성/삭제/변경하는 보안 설정
1853정성태2/6/201552066웹: 29. 여신금융협회 웹 사이트의 "Netscape 6.0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류 메시지 [5]
1852정성태2/5/201522487.NET Framework: 492. .NET CLR Memory 성능 카운터의 의미파일 다운로드1
1851정성태2/5/201523406VC++: 88. 하룻밤의 꿈 - 인텔 하스웰의 TSX Instruction 지원 [2]
1850정성태2/4/201544294Windows: 103. 작업 관리자에서의 "Commit size"가 가리키는 메모리의 의미 [4]
1849정성태2/4/201524191기타: 51. DropBox의 CPU 100% 현상 [1]파일 다운로드1
1848정성태2/4/201519447.NET Framework: 491. 닷넷 Generic 타입의 메타 데이터 토큰 값 알아내는 방법 [2]
1847정성태2/3/201522792기타: 50. C# - 윈도우에서 dropbox 동기화 폴더 경로 및 종료하는 방법
1846정성태2/2/201532028Windows: 102.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삭제 항목을 수동으로 실행하고 싶다면? [1]
1845정성태1/26/201532903Windows: 101. 제어판의 "Windows 자격 증명 관리(Manage your credentials)"를 금지시키는 방법
1844정성태1/26/201530862오류 유형: 269. USB 메모리의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보여진다면? [7]
1843정성태1/24/201521924VC++: 87. 무시할 수 없는 Visual C++ 런타임 함수 성능
1842정성태1/23/201544446개발 환경 구성: 255. 노트북 키보드에 없는 BREAK 키를 다른 키로 대체하는 방법
1841정성태1/21/201519410오류 유형: 268. Win32 핸들 관련 CLR4 보안 오류 사례
1840정성태1/8/201527624오류 유형: 267. Visual Studio - CodeLens 사용 시 CPU 100% 현상
1839정성태1/5/201520534디버깅 기술: 69. windbg 분석 사례 - cpu 100% 현상 (2)
1838정성태1/4/201540240기타: 49. 윈도우 내레이터(Narrator) 기능 끄는 방법(윈도우에 파란색의 굵은 테두리 선이 나타난다면?) [4]
1837정성태1/4/201526361디버깅 기술: 68. windbg 분석 사례 - 메모리 부족 [1]
1836정성태1/4/201526370디버깅 기술: 67. windbg - 덤프 파일과 handle 정보
1835정성태1/3/201526858개발 환경 구성: 254. SQL 서버 역시 SSL 3.0/TLS 1.0만을 지원하는 듯!
1834정성태1/3/201551493개발 환경 구성: 253. TLS 1.2를 적용한 IIS 웹 사이트 구성
1833정성태1/3/201527573.NET Framework: 490. System.Data.SqlClient는 SSL 3.0/TLS 1.0만 지원하는 듯! [3]
1832정성태1/2/201520651오류 유형: 266. Azure에 응용 프로그램 게시 중 로그인 오류
1831정성태1/1/201528533디버깅 기술: 66. windbg 분석 사례 - cpu 100% 현상 (1)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