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ActiveX 없는 전자 메일에 사용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암호화된 보안메일"의 문제점

예전에는, 전자 메일에 아래와 같은 식의 보안이 필요한 HTML 파일이 첨부된 경우,

secure_mail_1.png

보통은 Internet Explorer로만 열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복호화를 위해 ActiveX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어느 순간부터 해당 HTML 파일이 "Edge"나 "Chrome" 웹 브라우저에서도 잘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군요... 음... 제가 개발자이다 보니 ^^ HTML 문서만으로 암호화/복호화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당 HTML 파일을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복호화 코드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키값이 인코딩되어 문자열로 HTML 문서에 포함되어 있었고,

"\x31\x35\x37\x32\x38\x36\x34\x30\x30"

사용자가 HTML Form에 입력한 값을 다음과 같이 비교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if (Math.abs(pwd << pwd) != unescape('\x31\x35\x37\x32\x38\x36\x34\x30\x30'))
{
    alert('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document.frm.pwd.value = '';
    document.frm.pwd.focus();
    return;
}

그러니까, 사용자가 "690101"이라고 생년월일을 입력했다면 그 자체를 숫자로 취급해 다음과 같이 shift 연산을 한 다음,

var shiftedValue = 690101 << 690101;

그 결과에 절댓값만 취한 후 HTML에 포함되어 있던 인코딩 문자열("\x31\x35\x37\x32\x38\x36\x34\x30\x30")과 비교하는 것으로 사용자 인증이 이뤄집니다.

Math.abs(shiftedValue) != unescape('\x31\x35\x37\x32\x38\x36\x34\x30\x30')

따라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암호화된 보안메일"이라고 되어 있는 그 HTML 파일만 입수한다면, 그 주인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다음과 같이 쉽게 brute force 방식의 코드를 만들어 키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는, 보안 HTML 파일 내의 javascript에 적절하게 loop만 돌려주어도 됩니다.)

using System;
using System.Web;

namespace ConsoleApp1
{
    class Program
    {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tring encrypted = "\x31\x35\x37\x32\x38\x36\x34\x30\x30";

            string expected = HttpUtility.UrlDecode(encrypted);

            DateTime now = DateTime.Now;

            // 나이가 대충 100살 이내라고 가정하고,
            DateTime candidate = new DateTime(now.Year - 100, now.Month, now.Day, 0, 0, 1);

            for (int i = 1; i <= 100 * 12 * 31; i++)
            {
                candidate = candidate.AddDays(1);
                string result = candidate.ToString("yyMMdd");

                int value = Int32.Parse(result);
                long shifted = (value << value);

                string key = ((int)Math.Abs(shifted)).ToString();

                if (key == expected)
                {
                    Console.WriteLine("Your key is " + result);
                }
            }
        }
    }
}




사실, 너무나 쉽게 풀리는 암호화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면 거의 "인코딩"에 가까운 보안 수준입니다. 그렇긴 한데, 참 쉽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ActiveX를 사용하자니 플랫폼 제약이 생기고, 쓰지 않자니 저렇게 허술한 "암호화된 보안메일"로 구현이 되고!!!

그나저나, 조금 찾아보니 괜찮아 보이는 메일 암호화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Unisafe Mail - Non-ActiveX 방식의 메일 암호화 솔루션
; http://www.unisecure.co.kr/sub02.html

저 제품의 경우, 암호화 알고리즘만큼은 최소한 AES, SHA-256 등의 단어를 쓰는 걸로 봐서 구색은 갖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간당 50만 건 처리"와 같은 문구를 보니 서버로의 연결을 필요로 하는 것 같은데 HTML 내에 코드를 포함하는 형식이 아닌 듯하므로 좀 더 안전해 보입니다.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5/25/2017]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NoWriterDateCnt.TitleFile(s)
1364정성태10/19/201222859Windows: 66. Hyper-V 2012에서 별도의 네트워크 카드를 이용한 Live Migration
1363정성태10/16/201230411개발 환경 구성: 169. Objective-C의 대안 - Xamarin의 Mono를 이용한 C# iOS 개발 환경 [2]
1362정성태10/16/201230668개발 환경 구성: 168. 우분투 서버 Active Directory 가입하기
1361정성태10/12/201224015.NET Framework: 341. .NET COM+ 를 Managed/Native 클라이언트에서 각각 호출했을 때의 콜 스택 비교 [4]파일 다운로드1
1360정성태10/9/201228452.NET Framework: 340. Windows Server 2012 - .NET Framework 1.x 미지원
1359정성태10/9/201264589Windows: 65. 윈도우 8 - Internet Explorer 10을 32비트 또는 64비트로 통합 [5]
1358정성태9/27/201227842.NET Framework: 339. .NET Profiler 주의 사항 - 하나의 exe 프로세스 내에 다중 .NET 런타임 사용
1357정성태9/27/201224829Windows: 64. Hyper-V - Windows XP의 Live Migration 오류
1356정성태9/26/201230963Windows: 63. 윈도우 서버 2012 - Hyper-V의 새로운 기능 Live Migration [6]
1355정성태9/21/201229131Team Foundation Server: 49. TFS 2012 Express의 필수 보완 작업: 데이터베이스 백업 [1]
1354정성태9/19/201225859.NET Framework: 338. .NET CLR GC 시간 측정하는 방법파일 다운로드1
1353정성태9/17/201227097.NET Framework: 337. Python의 생성기와 코루틴을 C#으로 표현하면. [2]파일 다운로드1
1352정성태9/13/201225040.NET Framework: 336. .NET Profiler가 COM 개체일까?
1351정성태9/13/201229433디버깅 기술: 49. windbg - .NET Framework 스레드 개체의 COM Apartment 유형 확인하는 방법
1350정성태9/12/201230102개발 환경 구성: 167. (실은) 무료가 아니었던 AWS EC2 서비스 [4]
1349정성태9/11/201261985VS.NET IDE: 74. Visual Studio의 '새 파일'을 UTF-8 인코딩으로 지정하는 방법 [4]
1348정성태9/11/201229401오류 유형: 164. Active Directory - Functional Level 승격이 안 되는 문제
1347정성태9/10/201232023Windows: 62. 윈도우 서버 2012 - Hyper-V 서버 마이그레이션 [1]
1346정성태9/10/201232610Windows: 61. 윈도우 서버 2012 - Active Directory 서버 마이그레이션
1345정성태9/10/201236919스크립트: 12. 파이썬 - Win32 DLL 연동 [2]
1344정성태9/10/201229998오류 유형: 163. .NET Framework 4.5 제거 후 Visual Studio 2010 실행 시 Unknown Error
1343정성태9/8/201243841스크립트: 11. 파이썬(Python) 윈도우 개발 환경 [7]
1342정성태9/6/201228056VS.NET IDE: 73. Visual Studio 2012 - XmlCodeGenerator 마이그레이션
1341정성태9/4/201237244Windows: 60. Hyper-V에서 RemoteFX 없이 DirectX 11 제공 [12]
1340정성태9/4/201229493개발 환경 구성: 166. DOS - ping 결과에서 평균 응답 시간값 추출하기 [3]
1339정성태9/4/201231874개발 환경 구성: 165. 새로운 Visual Studio 2012 원격 디버깅 툴 [5]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