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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54. Windows 8 개발자 Preview를 사용해 보고...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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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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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8 개발자 Preview를 사용해 보고...

Hyper-V에 "Windows Developer Preview with Developer Tools and Apps x64" 버전으로 설치해 본 후 약간 둘러보고 나니 그런대로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느낀 것을 적어보면.


1. 메트로 스타일 모드 추가

메트로 스타일의 시작 화면부터 매우 새롭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어색해 보이지만, 생각을 달리해서 보면 기존의 '시작' / '프로그램'에 있던 것들을 나열한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적으로만 보여지던 프로그램 목록에 동적 요소를 부가해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 합니다.

시작 화면에서 선택될 수 있는 메트로 스타일을 지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은 기존과는 다른 형식으로 별도로 만들어져야 하는 프로그램 유형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을 참조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Windows 8에서 새롭게 지원되는 WinRT 응용 프로그램
; https://www.sysnet.pe.kr/2/0/1122


2. 가벼워진 Windows 8

Build 행사"Steven Sinofsky"의 키노트에 보면 Windows 8가 Windows 7에 비해 좀 더 가벼워졌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 Windows 7 Preview - 약 540MB 메모리 사용률 / 34개의 프로세스
  • Windows 7 SP1 - 약 404MB 메모리 사용률 / 32개의 프로세스
  • Windows 8 - 약 281MB 메모리 사용률 / 29개의 프로세스

일단, 베타도 아닌 개발자 Preview 버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지/줄어들지 알수는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의도대로라면 정식 제품 출시에는 더욱 가벼워질 것을 시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 역시, tablet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이겠지요.)


3. ARM 프로세서 지원

역시, Build 행사"Steven Sinofsky"의 키노트에 ARM 프로세서가 장착된 tablet에서 윈도우 8을 동일하게 시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Windows NT 세대가 아닌 분들은 생소하겠지만,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NT 운영체제 설계부터 다중 CPU 지원을 위한 부분을 반영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PowerPC와 같은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차로 x86 비호환 프로세서에 대한 지원이 삭제되었고 최근에는 Itanium CPU도 포기(Microsoft Ending Support for Itanium)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즉, 사실상 윈도우는 x86 호환 프로세서에서만 동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개인적으로는 윈도우가 점차로 다른 PC로의 포팅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윈도우 8의 ARM 지원은 윈도우 운영체제가 구조적으로 다른 CPU로의 포팅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된 것입니다. (음... 그러니까 상업성만 충분하다면 윈도우 포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겠지요.)


4. .NET Framework의 확대 가능성

사실, 지금도 여전히 마찬가지이겠지만 불특정 다수를 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면 C/C++ 기반으로 만드는 것이 적절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NET Framework이 설치되지 않은 PC를 감안하지 않을 수가 없고 배포의 편이성을 위해서 아예 C/C++ 응용 프로그램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RM 프로세서의 지원은 C/C++ 응용 프로그램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 8이 성공했을 때를 가정해야겠지만) tablet 시장은 절대 무시못할 수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C/C++ 응용 프로그램을 ARM과 x86/x64 등에 대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NET과 비교해서 적지 않은 불편함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반면, Windows 8 / Windows Server / tablet / 윈폰을 쉽게 아우르는 닷넷 프로그램은 C/C++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시장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서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NET Framework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본격적인 시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5.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을까?

윈도우 8의 메트로 테마에는 아래와 같이 "Socialite" 기능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win8_client_preview_1.png

이것을 누르면 뭐가 나올까요? 바로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win8_client_preview_2.png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Internet Explorer의 성공 요인이 윈도우에 기본 포함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페이스북의 윈도우 8 기본 포함은 다른 어떤 소셜 서비스보다도 강력한 +(plus)요인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 외의 어떤 서비스가 페이스북을 제치고 윈도우 차기 버전에 올라오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6. 애플과 정 반대의 tablet 시장 접근

애플의 경우 iPod부터 시작해서 iPhone, iPad까지 동일한 운영체제 구조로 올라가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서버/클라이언트부터 시작해서 tablet까지 동일한 운영체제 구조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tablet은 분명 폰과는 다른 성격임을 분명히 하고 있었고 기어이 윈도우를 tablet에서도 문제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포팅을 완료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생각도 이에 찬성입니다. iPad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tablet 정도의 크기에서 핸드폰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에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윈도우 PC의 응용 프로그램들이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 있는 tablet 시장이 우세할까요? iPhone으로부터 선점된 시장 규모가 반영되는 iPad가 우세할까요? (참... 안드로이드를 빼면 안되겠지요. ^^)

어느 쪽이든, 이 흥미로운 IT 기기 전쟁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장 변화를 보며 혜택을 누리면 될 것 같습니다. ^^


7. 재조명되는 윈도우 라이브 계정 관리

다음은 설치 시점에 윈도우 라이브 계정을 입력받는 화면입니다.

win8_client_preview_3.png

비밀번호 관리를 하나 없앨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데, 실제로 저 역시 preview 버전 설치시에 윈도우 라이브 계정을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편리하니까!)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죠. ^^ 당연히, 윈도우 라이브 계정과 연관된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계정 입력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http://skydrive.live.com"을 방문하면 로그인 절차 없이 곧바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알패스 도움 없이 로그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 묶음입니다.) 그 외 기타 오피스 365와 같은 라이브 서비스까지 생각하면 그 편리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IE 웹 브라우저를 기본 제공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Live 계정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는 것 역시 동일한 파급 효과일 텐데... 이번엔 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 궁금해집니다. ^^




기타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된 기능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even Sinofsky"의 키노트에서 보여준 것처럼 USB 3.0 스펙을 갖춘 PC에 설치된 윈도우 8에서 1GB 파일 복사를 USB 2.0과 비교해서 하는 데모는 나름 인상적입니다.

Windows 8 USB 3.0 support
; http://www.youtube.com/watch?v=Tc2e57dPDUw

좀 더 나열해 볼까요? ^^

- 윈도우 7의 부팅 디스크 2TB 제한이 윈도우 8에서는 256TB로 풀림

- USB 메모리로부터 곧바로 윈도우 8 구동 (Windows To Go USB)
; http://channel9.msdn.com/Events/BUILD/BUILD2011/HW-245T

- 8초 부팅을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종료"
; http://www.bloter.net/archives/75185

- Hyper-V 가상화 지원
; http://blogs.msdn.com/b/b8_ko/archive/2011/09/16/windows-8-hyper-v.aspx

- 태스크 바의 멀티 모니터 지원
; http://www.winmatrix.com/forums/index.php?/topic/31858-windows-8-to-support-multi-monitor-taskbar/

- 로그인 암호 입력을 그림에서 선택하는 기능을 추가
; http://channel9.msdn.com/Events/BUILD/BUILD2011/KEY-0001

그 외에, 제가 모르는 기능들을 차치하더라도 이 만큼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출시되어도 좋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지금도 tablet 시장에서 늦어지고 있는 것이니, 암튼... 어서 안정화되어서 적시에 출시되기를 바랍니다. ^^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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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1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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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9 10시39분
[네몽] 라이브 계정이 있어야만 설치가 되는건가요? 설령 지금은 로컬 지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라이센스 인증방식이 아닌..정품 구매자에게만 상용 라이브계정을 지원해서.. 관련기능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필수에 가까운 서비스들이 익숙해진채로.. 라이브연동으로만 사용되어 지면.. 로컬네트워크만 신뢰하는 입장으로는 영 불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대안 OS들도 좋아지고 있으니(맥이라던가 이것도 안되면 리눅스라도.. 이것도 안되면 프비라도ㅡㅡ) 가리지 말고 이것저것 사용해야 겠습니다. ㅜㅜ

운영체재는 좋아지는데 클라우드에 온라인연동되어져 가는 모습은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결국은 끼워팔기..
[guest]
2011-09-19 11시10분
라이브 계정은 옵션이고, 기존 계정 정책을 그대로 지원합니다.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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