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pagefile.sys를 비활성화시켰는데도 working set 메모리가 줄어드는 이유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메인메모리 사용 방법이 궁금합니다.
; https://social.msdn.microsoft.com/Forums/ko-KR/1648fcf5-6e57-4037-9852-9fada322f46c/-?forum=visualcplusko

사실, 처음 저 질문을 봤을 때 왠지 사용자가 할당한 메모리 중에서 (할당 후) 한 번도 쓰지 않는 영역을 어떤 식으로든 내려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현상이 재미있었는데요, 완벽한(?) 테스트 환경 구성을 위해 저도 pagefile.sys 기능을 제거하고, 다음의 명령어로 메모리 압축 기능도 껐습니다.

Disable-MMAgent -mc 

혹시나 싶어 hiberfil.sys도 어차피 메모리를 받아 두는 것이니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 최대 절전 모드 기능도 껐습니다.

powercfg.exe -h off

이 상태에서 다음의 소스 코드를 x64로 빌드해 실행했습니다.

#include "pch.h"
#include <iostream>

int main()
{
    struct CHUNK
    {
        char data[413] = { 0, };
    };

    const int itemLen = 25000000;

    CHUNK *pChunk = new CHUNK[itemLen];

    int k = 0;
    std::cin >> k;

    for (SIZE_T pt = 0; pt < itemLen; pt++)
    {
        pChunk[pt].data[0] = 0;
    }

    std::cin >> k;
}




결과가 어땠을까요? ^^

25000000 * 413은 약 10GB의 메모리를 할당합니다. 이때의 작업 관리자에서 보이는 수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0,085,464K - Working set (memory)
10,083,336K - Memory (private working set)
10,103,332K - Commit size

페이징 기능을 껐으므로 당연히 해당 메모리는 - 즉, Working set 메모리는 줄지 않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다음과 같이 상태가 변경되었습니다.

2,176K - Working set (memory)
112K - Memory (private working set)
10,103,332K - Commit size

이때 아무 입력이나 해서 "pChunk[pt].data[0] = 0;" 코드를 수행하면 다시 10GB 메모리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 놀랍습니다. ^^ 기존의 지식에 따라 일단 이를 방지할 수 있게 다음과 같이 SetProcessWorkingSetSize를 이용해 Working Set을 유지하도록 명시했습니다.

SIZE_T allocSize = itemLen * sizeof(CHUNK);
SIZE_T workingSetSize = allocSize + 1024 * 1024 * 200;
SetProcessWorkingSetSize(GetCurrentProcess(), workingSetSize, workingSetSize);

/*
[DllImport("kernel32.dll")]
static extern bool SetProcessWorkingSetSize(IntPtr hProcess, nint dwMinimumWorkingSetSize, nint dwMaximumWorkingSetSize);
*/

그랬더니, 이번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10GB 메모리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오호~~~ 신기합니다. 도대체 윈도우는 RAM에 있는 메모리를 어떻게 처리한 걸까요?

제 생각은, 분명히 무언가가... 그래도 무언가가 (pagefile.sys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페이징을 하는 구성 요소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검색을 했더니 Superfetch가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Superfetch NT 서비스를 중지(net stop sysmain)하고 나서는 다음과 같은 코드만으로 10GB 메모리가 잘 유지가 되었습니다.

#include "pch.h"
#include <iostream>

int main()
{
    struct CHUNK
    {
        char data[413] = { 0, };
    };

    const int itemLen = 25000000;

    CHUNK *pChunk = new CHUNK[itemLen];

    int k = 0;
    std::cin >> k;
}

이쯤 되니 이제 결론이 납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Working Set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언제나 SetProcessWorkingSetSize가 답입니다. 또는 페이징(pagefile.sys)을 없앤 상태에서 "Superfetch" 서비스를 중지하면 Working Set이 보존됩니다. (hiberfil.sys나 메모리 압축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첨부 파일은 이 글의 테스트 코드를 포함합니다.)




테스트를 좀 더 해보면, Superfetch가 전반적인 메모리 관련 기능들을 제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례로 메모리 압축을 disable 시키면 MMAgent 상태가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PS C:\WINDOWS\system32> Disable-MMAgent -MemoryCompression

PS C:\WINDOWS\system32> Get-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 True
ApplicationPreLaunch         : True
MaxOperationAPIFiles         : 256
MemoryCompression            : False
OperationAPI                 : True
PageCombining                : False
PSComputerName               : 

메모리 압축을 껐다고 해서 Superfetch 서비스가 중지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목록을 보면, MemoryCompression, PageCombining을 제외하고는 다른 기능들은 여전히 True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상태에서 Superfetch 서비스를 중지시키고 다시 확인하면,

PS C:\WINDOWS\system32> Get-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 False
ApplicationPreLaunch         : False
MaxOperationAPIFiles         : 256
MemoryCompression            : False
OperationAPI                 : False
PageCombining                : False
PSComputerName               : 

모든 기능이 중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상태에서 메모리 압축을 다시 켜면,

PS C:\WINDOWS\system32> Enable-MMAgent -MemoryCompression

PS C:\WINDOWS\system32> Get-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 True
ApplicationPreLaunch         : True
MaxOperationAPIFiles         : 256
MemoryCompression            : True
OperationAPI                 : True
PageCombining                : False
PSComputerName               : 

Superfetch 서비스가 다시 시작 상태로 바뀌면서 이전 상태의 기능들이 복원됩니다. 물론 개별 기능들은 다음과 같이 선택적으로 On/Off할 수 있습니다.

Disable-MMAgent -ApplicationPreLaunch
Disable-MMAgent -MemoryCompression
Disable-MMAgent -PageCombining
Disable-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Disable-MMAgent -OperationAPI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Working Set이 수치 상으로는 내려가긴 하지만 다시 10GB를 복원할 때 리소스 모니터로 확인해 보면 실질적인 디스크 사용량이 없다는 점입니다. 즉, pagefile.sys가 없는 상태에서 SuperFetch 서비스가 Working Set을 수치 상으로 줄이기는 하지만 해당 메모리를 완전히 해제해 디스크로 내리는 것은 아니고 별도의 RAM 영역에 cache 형태로만 미뤄두는 것 같습니다. (순전히 가정입니다.) 만약 그 상태에서 pagefile.sys가 켜져 있다면 cache 형태로 나온 메모리 영역을 디스크로 내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계속 cache 상태로 머물러 있는 정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어찌 보면 Working Set 수치로는 내려가 있는 것은 맞지만 필요할 때 곧바로 RAM 상에서 복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능상 거의 부하가 없다는... 뭐 그런 해석이 됩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를 하다가 발생한 오류를 정리합니다. VirtualAlloc에서 "8 == Not enough memory resources are available to process this command." 오류 코드를 낼 경우가 있습니다.

LPVOID pVoid = VirtualAlloc(nullptr, allocSize, MEM_COMMIT | MEM_RESERVE, PAGE_READWRITE);
if (pVoid == nullptr)
{
    DWORD dwLastError = GetLastError(); // 8 == Not enough memory resources are available to process this command. 
}

알고 보니, x64 빌드가 아닌 x86으로 했기 때문에 할당에 실패한 것이었습니다. 또는, "87 == The parameter is incorrect." 에러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LPVOID pVoid = VirtualAlloc(nullptr, allocSize, MEM_COMMIT | MEM_RESERVE, 0); // 마지막 옵션 값이 0

마지막 옵션 값을 PAGE_READWRITE 등의 것으로 명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The parameter is incorrect." 오류로 나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이 올바르게 했는데도 "1453 == Insufficient quota to complete the requested service." 오류가 발생합니다.

// allocSize == 10GB
LPVOID pVoid = VirtualAlloc(nullptr, allocSize, MEM_COMMIT | MEM_RESERVE, PAGE_READWRITE);
if (pVoid == nullptr)
{
    DWORD dwLastError = GetLastError();
    std::cout << dwLastError;
}

if (VirtualLock(pVoid, allocSize) == FALSE)
{
    DWORD dwLastError = GetLastError(); // 1453 == Insufficient quota to complete the requested service. 
    std::cout << dwLastError;
}

위의 코드에서 VirtualAlloc 단계만 보면 Commit size가 10GB로 됩니다. VirtualLock을 해야 Working Set 메모리로 올라오게 되는데 quota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quota는 SetProcessWorkingSetSize로 올려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용량 메모리를 VirtualAlloc/VirtualLock으로 할당할 때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코딩을 해야 합니다.

// allocSize == 10GB
LPVOID pVoid = VirtualAlloc(nullptr, allocSize, MEM_COMMIT | MEM_RESERVE, PAGE_READWRITE);
if (pVoid == nullptr)
{
    DWORD dwLastError = GetLastError();
    std::cout << dwLastError;
}

SIZE_T workingSetSize = allocSize + 1024 * 1024 * 200; // 1024 * 1024 * 200는 임의로 지정한 크기
SetProcessWorkingSetSize(GetCurrentProcess(), workingSetSize, workingSetSize);

if (VirtualLock(pVoid, allocSize) == FALSE)
{
    DWORD dwLastError = GetLastError();
    std::cout << dwLastError;
}




경우에 따라 Enable/Disable MMAgent 명령어 수행 시,

예) Disable-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다음과 같이 CimException 예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PS C:\Windows\System32> Disable-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Disable-MMAgent : The request is not supported.
At line:1 char:1
+ Disable-MMAgent -ApplicationLaunchPrefetching
+ ~~~~~~~~~~~~~~~~~~~~~~~~~~~~~~~~~~~~~~~~~~~~~
    + CategoryInfo          : InvalidOperation: (PS_MMAgent:Root\Microsoft\...gent\PS_MMAgent) [Disable-MMAgent], CimException
    + FullyQualifiedErrorId : Windows System Error 50,Disable-MMAgent

WinRM 서비스도 잘 활성화되어 있는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지 아직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 혹시 아시는 분은 덧글 부탁드립니다.




"winrm quickconfig" 수행 시 다음과 같은 식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WSManFault
    Message
        ProviderFault
            WSManFault
                Message = WinRM firewall exception will not work since one of the network connection types on this machine is set to Public. Change the network connection type to either Domain or Private and try again.

Error number:  -2144108183 0x80338169
WinRM firewall exception will not work since one of the network connection types on this machine is set to Public. Change the network connection type to either Domain or Private and try again.

오류 메시지에 따라 네트워크 유형을 Domain이나 Private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Hyper-V VM의 Internal Network를 Private 유형으로 만드는 방법
; https://www.sysnet.pe.kr/2/0/11299

그런데 사실 WinRM 보호를 위한 것이어서 공개된 네트워크 망에서 원격 관리를 켜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한으로 보이기 때문에 굳이 저 오류가 나왔다고 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그래도 해결하고 싶다면, Set-NetConnectionProfile로 다음과 같이 Private이나 AD 참여한 PC에서는 명시적으로 Domain으로 바꾸면 됩니다.

Set-NetConnectionProfile -Name "...network name..." -NetworkCategory Private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3/27/2023]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1997정성태7/30/201913451.NET Framework: 850. C# - Excel(을 비롯해 Office 제품군) COM 객체를 제어 후 Excel.exe 프로세스가 남아 있는 문제 [2]파일 다운로드1
11996정성태7/25/201915865.NET Framework: 849. C# - Socket의 TIME_WAIT 상태를 없애는 방법파일 다운로드1
11995정성태7/23/201918945.NET Framework: 848. C# - smtp.daum.net 서비스(Implicit SSL)를 이용해 메일 보내는 방법 [2]
11994정성태7/22/201914441개발 환경 구성: 454. Azure 가상 머신(VM)에서 SMTP 메일 전송하는 방법파일 다운로드1
11993정성태7/22/20199883오류 유형: 561. Dism.exe 수행 시 "Error: 2 - The system cannot find the file specified." 오류 발생
11992정성태7/22/201911671오류 유형: 560. 서비스 관리자 실행 시 "Windows was unable to open service control manager database on [...]. Error 5: Access is denied." 오류 발생
11991정성태7/18/20199179디버깅 기술: 128. windbg - x64 환경에서 닷넷 예외가 발생한 경우 인자를 확인할 수 없었던 사례
11990정성태7/18/201911382오류 유형: 559. Settings / Update & Security 화면 진입 시 프로그램 종료
11989정성태7/18/201910296Windows: 162. Windows Server 2019 빌드 17763부터 Alt + F4 입력시 곧바로 로그아웃하는 현상
11988정성태7/18/201911740개발 환경 구성: 453.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정한 모든 Root 인증서를 설치하는 방법
11987정성태7/17/201916721오류 유형: 558. 윈도우 - KMODE_EXCEPTION_NOT_HANDLED 블루스크린(BSOD) 문제 [1]
11986정성태7/17/20199511오류 유형: 557.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하지 않은 파티션을 탐색기에서 드라이브 문자와 함께 보여주는 문제
11985정성태7/17/20199638개발 환경 구성: 452. msbuild - csproj에 환경 변수 조건 사용 [1]
11984정성태7/9/201917839개발 환경 구성: 451. Microsoft Edge (Chromium)을 대상으로 한 Selenium WebDriver 사용법 [1]
11983정성태7/8/20198896오류 유형: 556. nodemon - 'mocha' is not recognized as an internal or external command, operable program or batch file.
11982정성태7/8/20198894오류 유형: 555. Visual Studio 빌드 오류 - result: unexpected exception occured (-1002 - 0xfffffc16)
11981정성태7/7/201911076Math: 64. C# - 3층 구조의 신경망(분류)파일 다운로드1
11980정성태7/7/201921516개발 환경 구성: 450. Visual Studio Code의 Java 확장을 이용한 간단한 프로젝트 구축파일 다운로드1
11979정성태7/7/201911053개발 환경 구성: 449. TFS에서 gitlab/github등의 git 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방법
11978정성태7/6/201910401Windows: 161. 계정 정보가 동일하지 않은 PC 간의 인증을 수행하는 방법 [1]
11977정성태7/6/201914967오류 유형: 554. git push - error: RPC failed; HTTP 413 curl 22 The requested URL returned error: 413 Request Entity Too Large
11976정성태7/4/20199324오류 유형: 553. (잘못 인증 한 후) 원격 git repo 재인증 시 "remote: HTTP Basic: Access denied" 오류 발생
11975정성태7/4/201917834개발 환경 구성: 448. Visual Studio Code에서 콘솔 응용 프로그램 개발 시 "입력"받는 방법
11974정성태7/4/201913190Linux: 22. "Visual Studio Code + Remote Development"로 윈도우 환경에서 리눅스(CentOS 7) C/C++ 개발
11973정성태7/4/201912403Linux: 21. 리눅스에서 공유 라이브러리가 로드되지 않는다면?
11972정성태7/3/201915289.NET Framework: 847. JAVA와 .NET 간의 AES 암호화 연동 [1]파일 다운로드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