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NET Framework: 1052. C# - 왜 구조체는 16 바이트의 크기가 적합한가?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12153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연관된 글이 1개 있습니다.)

C# - 왜 구조체는 16 바이트의 크기가 적합한가?

지난 글에서,

C# - 구조체의 크기가 16바이트가 넘어가면 힙에 할당된다?
; https://www.sysnet.pe.kr/2/0/12619

"16바이트"는 그래도 의미가 있는 숫자입니다.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를 보면,

Choosing Between Class and Struct
; https://learn.microsoft.com/en-us/dotnet/standard/design-guidelines/choosing-between-class-and-struct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한 class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논리적으로 단일 값을 표현하는 경우
  • 16바이트 이하의 크기를 가진 경우
  • 불변 타입으로 대우하려는 경우
  • 박싱 연산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경우

이 중에서 유독 정확히 16바이트라는 수치를 명시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핏 생각해 보면, CPU의 워드 단위로 32비트에서는 4바이트, 64비트에서는 8바이트만큼 하나의 연산으로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 보면 16바이트라고 해서 딱히 빨라질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비밀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 레지스터와 연관이 있습니다.

x86 인텔 CPU의 경우 128비트 크기의 SSE 레지스터를 xmm0 ~ xmm7까지, 64비트인 경우 추가로 xmm8 ~ xmm15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 레지스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128비트, 즉 16 바이트 크기에 대해서는 레지스터 하나로 처리할 수 있어 구조체의 권장 크기가 된 것입니다.

과연 그런지 눈으로 확인해 볼까요? ^^

public struct Size16
{
    public long l1;
    public long l2;
}

class Program
{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ize16 v1 = new Size16();
        Size16 v2 = v1;
    }
}

위와 같이 코딩을 하고, 디버깅을 진행해 ".NET Disassembly" 창을 띄워 기계어 코드로 확인해 보면 다음의 xmm0 레지스터 사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CPU/메모리 간의 64비트 I/O 입출력은 마찬가지일 텐데 CPU 내부에서의 16바이트 접근만으로 얼만큼의 성능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18:         Size16 v2 = v1;
00007FFA300608D1 C4 E1 7A 6F 45 38    vmovdqu     xmm0,xmmword ptr [rbp+38h]  
00007FFA300608D7 C4 E1 7A 7F 45 28    vmovdqu     xmmword ptr [rbp+28h],xmm0  

그러니까, 적어도 16바이트까지는 (v)mov(dqu) 명령어로 빠르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구조체의 권장 크기가 된 것입니다. (dqu == double-quadword-unaligned, __m128i)




재미 삼아서,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CPU가 어느 정도의 SSE/AVX를 지원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간단하게 coreinfo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Coreinfo v3.52
; https://learn.microsoft.com/en-us/sysinternals/downloads/coreinfo

i5-4670 CPU에서 이를 실행시켜 보면 다음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Windows\System32> coreinfo

Coreinfo v3.52 - Dump information on system CPU and memory topology
Copyright (C) 2008-2021 Mark Russinovich
Sysinternals - www.sysinternals.com


Intel(R) Core(TM) i5-4670 CPU @ 3.40GHz
Intel64 Family 6 Model 60 Stepping 3, GenuineIntel
Microcode signature: 00000028
HTT             *       Hyperthreading enabled
CET             -       Supports Control Flow Enforcement Technology
...[생략]...


FPU             *       Implements i387 floating point instructions
MMX             *       Supports MMX instruction set
MMXEXT          -       Implements AMD MMX extensions
3DNOW           -       Supports 3DNow! instructions
3DNOWEXT        -       Supports 3DNow! extension instructions
SSE             *       Supports Streaming SIMD Extensions
SSE2            *       Supports Streaming SIMD Extensions 2
SSE3            *       Supports Streaming SIMD Extensions 3
SSSE3           *       Supports Supplemental SIMD Extensions 3
SSE4a           -       Supports Streaming SIMDR Extensions 4a
SSE4.1          *       Supports Streaming SIMD Extensions 4.1
SSE4.2          *       Supports Streaming SIMD Extensions 4.2

AES             *       Supports AES extensions
AVX             *       Supports AVX instruction extensions
AVX2            *       Supports AVX2 instruction extensions
AVX-512-F       -       Supports AVX-512 Foundation instructions
AVX-512-DQ      -       Supports AVX-512 double and quadword instructions
AVX-512-IFAMA   -       Supports AVX-512 integer Fused multiply-add instructions
AVX-512-PF      -       Supports AVX-512 prefetch instructions
AVX-512-ER      -       Supports AVX-512 exponential and reciprocal instructions
AVX-512-CD      -       Supports AVX-512 conflict detection instructions
AVX-512-BW      -       Supports AVX-512 byte and word instructions
AVX-512-VL      -       Supports AVX-512 vector length instructions
...[생략]...

"AMD Ryzen 7 PRO 4750G"에서도 위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근래의 컴퓨터들은 대부분 256비트의 레지스터(YMM0~YMM15)들이 있으므로 이것을 활용하면 구조체의 데이터 이동을 32바이트까지 빠르게 옮길 수 있지만 아쉽게도 .NET JIT 컴파일러는 아직 구조체 연산에 AVX 레지스터를 활용하진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JIT 컴파일러에 SSE/AVX 관련 통합이 되고 있다는 소식은 있습니다.

The JIT finally proposed. JIT and SIMD are getting married.
; https://devblogs.microsoft.com/dotnet/the-jit-finally-proposed-jit-and-simd-are-getting-married/

Using .NET Hardware Intrinsics API to accelerate machine learning scenarios
; https://devblogs.microsoft.com/dotnet/using-net-hardware-intrinsics-api-to-accelerate-machine-learning-scenarios/

위의 두 번째 링크가 최신 소식인데 .NET Core 3.0부터 AVX 명령어를 사용한다는데요,

On .NET Core 3.0, the system will use the new managed implementation with AVX hardware intrinsics.

하지만 엄밀히 이것은 구조체 연산에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고 ML.NET이나 수치 연산을 위한 라이브러리에 한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언제까지 16바이트 권장이 유지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 (어쩌면 이것도 하위 호환이라는... ^^;)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9/15/2023]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21-04-30 09시33분
관련해서 검색해 보니 다음의 글이 나오는데요,

1. c#에서의 struct 와 class 의 new에 대한 이야기
; https://asta8080.tistory.com/5

위의 글에 보면,

".Net에서는 이전 버전에서는 16바이트 현 버전에서는 약 24~26바이트 정도 까지 한번에 복사가 가능"

이라고 써 있지만, 제가 쓴 글에서의 첨부 파일을 테스트해 보면 알겠지만 16바이트까지만 현재 한 번에 복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C++의 경우 이런 거대한 데이터를 전달해야할 상황일때 포인터로 전달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C#은 일반적으론 거대한 Struct를 전달 하는 경우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1. c#에서의 struct 와 class 의 new에 대한 이야기" 글이 C# 7.2가 나오는 2017년 12월 이전에 쓰여진 글이라면 타당한 의견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기존의) ref 및 (C# 7.2의) in 변경자 덕분에 전달 자체로 인한 부하는 신경만 쓴다면 class 못지 않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정성태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2859정성태12/1/202112436개발 환경 구성: 608. Hyper-V 가상 머신에 Console 모드로 로그인하는 방법
12858정성태11/30/20219703개발 환경 구성: 607. 로컬의 USB 장치를 원격 머신에 제공하는 방법 - usbip-win
12857정성태11/24/20217132개발 환경 구성: 606. WSL Ubuntu 20.04에서 파이썬을 위한 uwsgi 설치 방법
12856정성태11/23/20218961.NET Framework: 1121. C# - 동일한 IP:Port로 바인딩 가능한 서버 소켓 [2]
12855정성태11/13/20216270개발 환경 구성: 605. Azure App Service - Kudu SSH 환경에서 FTP를 이용한 파일 전송
12854정성태11/13/20217892개발 환경 구성: 604. Azure - 윈도우 VM에서 FTP 여는 방법
12853정성태11/10/20216233오류 유형: 766. Azure App Service - JBoss 호스팅 생성 시 "This region has quota of 0 PremiumV3 instances for your subscription. Try selecting different region or SKU."
12851정성태11/1/20217611스크립트: 34. 파이썬 - MySQLdb 기본 예제 코드
12850정성태10/27/20218794오류 유형: 765. 우분투에서 pip install mysqlclient 실행 시 "OSError: mysql_config not found" 오류
12849정성태10/17/20217902스크립트: 33. JavaScript와 C#의 시간 변환 [1]
12848정성태10/17/20218870스크립트: 32. 파이썬 - sqlite3 기본 예제 코드 [1]
12847정성태10/14/20218709스크립트: 31. 파이썬 gunicorn - WORKER TIMEOUT 오류 발생
12846정성태10/7/20218486스크립트: 30. 파이썬 __debug__ 플래그 변수에 따른 코드 실행 제어
12845정성태10/6/20218320.NET Framework: 1120. C# - BufferBlock<T> 사용 예제 [5]파일 다운로드1
12844정성태10/3/20216313오류 유형: 764. MSI 설치 시 "... is accessible and not read-only." 오류 메시지
12843정성태10/3/20216766스크립트: 29. 파이썬 - fork 시 기존 클라이언트 소켓 및 스레드의 동작파일 다운로드1
12842정성태10/1/202125166오류 유형: 763. 파이썬 오류 - AttributeError: type object '...' has no attribute '...'
12841정성태10/1/20218588스크립트: 28. 모든 파이썬 프로세스에 올라오는 특별한 파일 - sitecustomize.py
12840정성태9/30/20218657.NET Framework: 1119. Entity Framework의 Join 사용 시 다중 칼럼에 대한 OR 조건 쿼리파일 다운로드1
12839정성태9/15/20219696.NET Framework: 1118. C# 11 - 제네릭 타입의 특성 적용파일 다운로드1
12838정성태9/13/20219341.NET Framework: 1117. C# - Task에 전달한 Action, Func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async/await 비동기 처리 [2]파일 다운로드1
12837정성태9/11/20218253VC++: 151. Golang - fmt.Errorf, errors.Is, errors.As 설명
12836정성태9/10/20217873Linux: 45. 리눅스 - 실행 중인 다른 프로그램의 출력을 확인하는 방법
12835정성태9/7/20219094.NET Framework: 1116. C# 10 - (15) CallerArgumentExpression 특성 추가 [2]파일 다운로드1
12834정성태9/7/20217509오류 유형: 762. Visual Studio 2019 Build Tools - 'C:\Program' is not recognized as an internal or external command, operable program or batch file.
12833정성태9/6/20216941VC++: 150. Golang - TCP client/server echo 예제 코드파일 다운로드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