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연관된 글이 1개 있습니다.)

System.Drawing.Bitmap 데이터를 Parallel.For로 처리하는 방법

마침, MSDN Forum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왔군요.

다음 코드를 병렬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https://social.msdn.microsoft.com/Forums/ko-KR/42957179-fce4-41b5-86ad-44b4720ad401/4579651020-530764630047484-483374714854868-546164714047732?forum=visualcsharpko

이미지에서 Red 값을 제거한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인데,

Bitmap image1 = new Bitmap(@"d:\image001.jpg", true);
 
for (int x = 0; x < image1.Width; x++)
 {
     for (int y = 0; y < image1.Height; y++)
     {
         Color pixelColor = image1.GetPixel(x, y);
         Color newColor = Color.FromArgb(0, pixelColor.G, pixelColor.B);
         image1.SetPixel(x, y, newColor);
     }
 }

실제로 이 로직을 돌려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parallel_for_1.png

질문자가 원하는 것은, 이 코드를 다중 스레드로 처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처리되는 이미지의 x, y 위치가 독립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괜찮은 생각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Parallel.For로 변경하는 것 자체는 다음과 같이 매우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지만,

Parallel.For(0, image.Width, x =>
{
    Parallel.For(0, image.Height, y =>
    {
        Color pixelColor = image.GetPixel(x, y);
        Color newColor = Color.FromArgb(0, pixelColor.G, pixelColor.B);
        image.SetPixel(x, y, newColor);
    });
});

애석하게도 다음과 같은 예외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

parallel_for_2.png

System.InvalidOperationException was unhandled by user code
  HResult=-2146233079
  Message=Object is currently in use elsewhere.
  Source=System.Drawing
  StackTrace:
       at System.Drawing.Image.get_Width()
       at System.Drawing.Bitmap.GetPixel(Int32 x, Int32 y)
       at WindowsFormsApplication1.Form1.<>c__DisplayClass5.<>c__DisplayClass7.<Preprocess>b__1(Int32 y) in D:\...[생략]...\WindowsFormsApplication1\Form1.cs:line 68
       at System.Threading.Tasks.Parallel.<>c__DisplayClassf`1.<ForWorker>b__c()
  InnerException: 

위의 예외는 단지 Parallel.For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다중 스레드에서 해당 Image 개체를 동시에 접근할 때 발생하는 것인데... 아마도 Bitmap 개체의 인스턴스 레벨에서 Thread-safe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억지로 예외를 없애려면 Control.Invoke 등의 방법을 사용하거나 동기화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중 스레드를 사용한 의미가 퇴색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려면, Bitmap 인스턴스 보다는 Bitmap 버퍼를 직접 다루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에서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mage Processing for Dummies with C# and GDI+ Part 1 - Per Pixel Filters
; http://www.codeproject.com/Articles/1989/Image-Processing-for-Dummies-with-C-and-GDI-Part-1

그래서, Bitmap 버퍼에 대한 포인터를 직접 Parallel.For 루프에 전달해서 처리하면 다음과 같이 풀릴 수 있습니다.

int width = image.Width;
int height = image.Height;

BitmapData bmData = image.LockBits(new Rectangle(0, 0, width, height), ImageLockMode.ReadWrite, PixelFormat.Format24bppRgb);
int stride = bmData.Stride;
System.IntPtr Scan0 = bmData.Scan0;
unsafe
{
    byte* p = (byte*)(void*)Scan0;

    Parallel.For(0, height, y =>
        {
            Parallel.For(0, width, x =>
                {
                    int nPos = y * stride + x * 3;
                    p[nPos + 2] = 0;
                });
        });
}

image.UnlockBits(bmData);

그럼, 성능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 걸까요? 물론, GetPixel/SetPixel/Color 조작에 따른 함수 부하와 비교해서 버퍼 포인터를 직접 다루는 것 자체도 워낙 성능 차이가 발생하므로 공정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다음은 3520 * 1080 이미지에 대해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Bitmap 직렬 조작: 00:00:53.7462483
버퍼 병렬 조작: 00:00:00.0999150

엄청나군요. ^^;

하지만, 놀라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금 놀랬다면, 병렬화가 얼마나 성능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GetPixel/SetPixel/Color 조작을 제거한 직렬 처리를 만들어서 다시 결과를 비교하면 또 놀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

버퍼 직렬 조작: 00:00:00.0533465
버퍼 병렬 조작: 00:00:00.0779920

세상에... ^^; 오히려 병렬로 처리했을 때 속도가 더 늦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전 결과에서의 성능 향상은 단지 버퍼를 직접 액세스하는 차이였을 뿐, 직렬/병렬에 따른 성능 향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직렬로 처리한 경우 0.05초 걸리는 작업에서는 오히려 다중 스레드를 관리하는 부하가 더 컸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혹은, 메모리를 산발적으로 접근하는 바람에 cache miss가 더 빈번하게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

어쨌든,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죠? ^^




그럼, 병렬 코드로의 변환이 이미지 처리에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 걸까요?

100%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병렬 처리가 빛이 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인데요. 가령, 계산량이 많았을 때 직렬보다 병렬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처리 코드를 gray-scale filter 효과 처리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바꿔볼까요?

int nPos = y * stride + x * 3;

blue = p[nPos + 0];
green = p[nPos + 1];
red = p[nPos + 2];
p[nPos + 0] = p[nPos + 1] = p[nPos + 2] = (byte)(.299 * red + .587 * green + .114 * blue);

이전 코드 (p[nPos + 2] = 0)와 비교해서 계산량이 다소 늘어난 상태인데요. 이를 직렬과 병렬로 처리하면 각각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버퍼 직렬 조작: 00:00:00.1406913
버퍼 병렬 조작: 00:00:00.1095246

오호... 이제는 병렬이 0.03초 정도 약간 더 빠르게 바뀌었군요.

좀 더 뚜렷한 결과를 얻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오버헤드를 일부러 코드 사이에 넣어보았습니다.

int nPos = y * stride + x * 3;

blue = p[nPos + 0];
green = p[nPos + 1];
red = p[nPos + 2];
p[nPos + 0] = p[nPos + 1] = p[nPos + 2] = (byte)(.299 * red + .587 * green + .114 * blue);

Overhead(0x100);

long Overhead(int x)
{
    long sum = 0;
    for (int i = 0; i < x; i++)
    {
        sum += i;
    }

    return sum;
}

결과는 다음과 같고.

버퍼 직렬 조작: 00:00:06.6304618
버퍼 병렬 조작: 00:00:01.5031154

어떠세요. 감이 오시죠? ^^

그나저나, 이 결과를 보면서 다음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ReaderWriterLockSlim은 언제 쓰는 걸까요?
; https://www.sysnet.pe.kr/2/0/1179

위에서도 단순 작업인 경우 오히려 무조건 잠금을 하는 ex-lock이 sh-lock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직렬/병렬 처리와 유사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스트한 것처럼, 병렬이 무조건 직렬보다 빠른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아니고.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성능 테스트를 해보고 적용을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첨부 파일은 위의 코드를 포함한 간단한 프로젝트입니다. (위의 테스트 수치에 대한 테스트 환경은 i7 CPU가 장착된 노트북으로 여러분들이 직접 실행해 보는 경우 위의 결과값들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테스트 결과는 JIT 컴파일 시간을 측정 시간에서 없애기 위해 미리 한 번 더 호출된 상태입니다.)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8/19/2021]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12-05-25 09시31분
[guest] 멋지네요!
[guest]
2012-05-25 04시34분
[JW_Destroy] 제 질문에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gues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3281정성태3/12/20233854Windows: 225. 윈도우 바탕화면의 아이콘들이 넓게 퍼지는 경우 [2]
13280정성태3/9/20234607개발 환경 구성: 670. WSL 2에서 호스팅 중인 TCP 서버를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법
13279정성태3/9/20234126오류 유형: 851. 파이썬 ModuleNotFoundError: No module named '_cffi_backend'
13278정성태3/8/20234158개발 환경 구성: 669. WSL 2의 (init이 아닌) systemd 지원 [1]
13277정성태3/6/20234813개발 환경 구성: 668. 코드 사인용 인증서 신청 및 적용 방법(예: Digicert)
13276정성태3/5/20234486.NET Framework: 2102. C# 11 - ref struct/ref field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scoped 예약어
13275정성태3/3/20234794.NET Framework: 2101. C# 11의 ref 필드 설명
13274정성태3/2/20234357.NET Framework: 2100. C# - ref 필드로 ref struct 타입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
13273정성태2/28/20234094.NET Framework: 2099. C# - 관리 포인터로서의 ref 예약어 의미
13272정성태2/27/20234358오류 유형: 850. SSMS - mdf 파일을 Attach 시킬 때 Operating system error 5: "5(Access is denied.)" 에러
13271정성태2/25/20234280오류 유형: 849. Sql Server Configuration Manager가 시작 메뉴에 없는 경우
13270정성태2/24/20233873.NET Framework: 2098. dotnet build에 /p 옵션을 적용 시 유의점
13269정성태2/23/20234439스크립트: 46. 파이썬 - uvicorn의 콘솔 출력을 UDP로 전송
13268정성태2/22/20234990개발 환경 구성: 667. WSL 2 내부에서 열고 있는 UDP 서버를 호스트 측에서 접속하는 방법
13267정성태2/21/20234902.NET Framework: 2097. C# - 비동기 소켓 사용 시 메모리 해제가 finalizer 단계에서 발생하는 사례파일 다운로드1
13266정성태2/20/20234508오류 유형: 848. .NET Core/5+ - Process terminated. Couldn't find a valid ICU package installed on the system
13265정성태2/18/20234433.NET Framework: 2096. .NET Core/5+ - PublishSingleFile 유형에 대한 runtimeconfig.json 설정
13264정성태2/17/20235938스크립트: 45. 파이썬 - uvicorn 사용자 정의 Logger 작성
13263정성태2/16/20234090개발 환경 구성: 666. 최신 버전의 ilasm.exe/ildasm.exe 사용하는 방법
13262정성태2/15/20235162디버깅 기술: 191. dnSpy를 이용한 (소스 코드가 없는) 닷넷 응용 프로그램 디버깅 방법 [1]
13261정성태2/15/20234423Windows: 224. Visual Studio - 영문 폰트가 Fullwidth Latin Character로 바뀌는 문제
13260정성태2/14/20234232오류 유형: 847. ilasm.exe 컴파일 오류 - error : syntax error at token '-' in ... -inf
13259정성태2/14/20234384.NET Framework: 2095. C# - .NET5부터 도입된 CollectionsMarshal
13258정성태2/13/20234267오류 유형: 846. .NET Framework 4.8 Developer Pack 설치 실패 - 0x81f40001
13257정성태2/13/20234356.NET Framework: 2094. C# - Job에 Process 포함하는 방법 [1]파일 다운로드1
13256정성태2/10/20235188개발 환경 구성: 665. WSL 2의 네트워크 통신 방법 - 두 번째 이야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