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스크립트: 61. 파이썬 - 함수 오버로딩 미지원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2582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연관된 글이 1개 있습니다.)

파이썬 - 함수 오버로딩 미지원

파이썬은 (같은 이름의) 동일한 함수가 재정의(overload)된 경우 딱히 오류 메시지 없이 마지막에 정의한 함수 이름을 기준으로 처리합니다.

def do_func():
    print('do_func')


def do_func(arg=5):
    print('do_func:', arg)


do_func()
do_func(1)

""" 출력 결과
do_func: 5
do_func: 1
"""

위의 경우, 나중에 정의한 do_func(arg=5) 함수가 호출돼 동작을 한 건데요, 따라서 다음과 같이 순서를 바꾸는 경우에는,

def do_func(arg=5):
    print('do_func:', arg)


def do_func():
    print('do_func')


do_func()   # 정상 호출

do_func(1)  # 오류 발생
"""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work/test.py", line 11, in <module>
    do_func(1)
TypeError: do_func() takes 0 positional arguments but 1 was given
"""

나중에 정의한 "do_func()"를 유효한 함수로 처리하므로 "do_func(1)"로 호출했을 때 예외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규칙은 instance/static 함수에도 적용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이 동일한 이름을 정의하면,

class MyType(object):

    @staticmethod
    def do_func(arg):  # 이후 동일한 이름의 함수가 정의되므로 무효
        print('static do_func')

    def do_func(self, arg):  # 유효
        print('instance do_func:', arg)


inst = MyType()

inst.do_func(6)  # 인스턴스 함수 호출 성공

MyType.do_func(5)  # [타입].[함수] 형식으로 호출하면 "self"를 전달하지 않으므로, 
                   # 전달한 "5" 값이 인스턴스 함수의 self에 매칭되고, 결국 argument 불일치로 에러 발생 - TypeError: MyType.do_func() missing 1 required positional argument: 'arg'

오류가 발생합니다. 반면 이렇게 정의하면,

class MyType(object):
    def do_func(self, arg):  # 무효
        print('instance do_func:', arg)

    @staticmethod
    def do_func(arg):  # 유효
        print('static do_func')


inst = MyType()
inst.do_func(6)  # 정적 함수 실행
MyType.do_func(5)  # 정적 함수 실행

""" 출력 결과
static do_func
static do_func
"""

오류는 발생하지 않지만 정적 함수가 호출되는 것이므로 자칫 인스턴스 함수가 정상 실행된 경우로 착각해 프로그램에 버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파이썬 입장에서는 class의 instance/static 함수에 대한 구분이 없습니다. 실제로 static 함수라고 표시하는 @staticmethod는 임의로 만들어진 decorator 클래스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파이썬은 모든 형식이 key/value에 불과한 dictionary 자료형으로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식으로 코드를 수행하면,

import types


def test():
    print('test')


async def test(arg):
    print('test-async', arg)

item = None
func = None

for item in globals().keys():
    func = globals()[item]
    if isinstance(func, types.FunctionType) is False:
        continue
    print(func)

""" 출력 결과
test <function test at 0x7fe7303fdc60>
"""

화면에는 "test" 라인 하나만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ictionary의 키 자체도 함수의 이름만 담고 있는 "str" 타입이어서 엄밀히 "def test()"와 "async def test()"가 모두 "test" 키를 공유하기 때문에 구분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약은 동일한 이름의 함수와 클래스를 정의하는 것도 막게 됩니다.

def test():  # 이후에 정의한 같은 이름의 test 클래스로 인해 무효
    print('test')


class test(object):  # 마지막에 정의한 "test" 키의 값으로 class 타입 정의
    pass


v = test()  # 함수 호출과 클래스 인스턴스 생성의 구문이 동일
            # "test"라는 이름으로 마지막에 정의한 것이 class이므로 클래스의 개체 생성

print(v)    # 출력 결과 <[파일이름].test object at 0x7ff7d86816d0>

클래스 역시 module에 등록하는 키 값은 str 타입의 클래스 이름이기 때문에 기존의 함수를 덮어쓰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눈치채셨겠지만, module의 __dict__에는 전역 변수, 함수, 클래스, 그 모듈에서 포함한 (import) 모듈 정보들이 모두 '이름' 키로 등록되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가장 나중에 정의한 것만 유효하게 됩니다.


import importlib


do_func = 'test'  # 변수 무효: 이후 do_func 함수가 정의되므로.


def do_func():   # 유효: 이전의 do_func 변수를 덮어씀.
    print('do-func')


module = importlib.import_module(__name__)

item = None
for item in module.__dict__.keys():
    if item == 'do_func':
        print(item, module.__dict__[item])

""" 출력 결과
do_func <function do_func at 0x7f00ba8ef100>
"""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관 글]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11/1/2023]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3520정성태1/10/20242178오류 유형: 888. C# - Unable to resolve service for type 'Microsoft.Extensions.ObjectPool.ObjectPool`....'
13519정성태1/10/20242217닷넷: 2198. C# - Reflection을 이용한 ClientWebSocket의 Ping 호출파일 다운로드1
13518정성태1/9/20242472닷넷: 2197. C# - ClientWebSocket의 Ping, Pong 처리
13517정성태1/8/20242295스크립트: 63. Python - 공개 패키지를 이용한 위성 이미지 생성 (pystac_client, odc.stac)
13516정성태1/7/20242394닷넷: 2196. IIS - AppPool의 "Disable Overlapped Recycle" 옵션의 부작용
13515정성태1/6/20242713닷넷: 2195. async 메서드 내에서 C# 7의 discard 구문 활용 사례 [1]
13514정성태1/5/20242376개발 환경 구성: 702. IIS - AppPool의 "Disable Overlapped Recycle" 옵션
13513정성태1/5/20242298닷넷: 2194. C# - WebActivatorEx / System.Web의 PreApplicationStartMethod 특성
13512정성태1/4/20242253개발 환경 구성: 701. IIS - w3wp.exe 프로세스의 ASP.NET 런타임을 항상 Warmup 모드로 유지하는 preload Enabled 설정
13511정성태1/4/20242258닷넷: 2193. C# - ASP.NET Web Application + OpenAPI(Swashbuckle) 스펙 제공
13510정성태1/3/20242169닷넷: 2192. C# - 특정 실행 파일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Linux)
13509정성태1/3/20242249오류 유형: 887. .NET Core 2 이하의 프로젝트에서 System.Runtime.CompilerServices.Unsafe doesn't support netcoreapp2.0.
13508정성태1/3/20242305오류 유형: 886. ORA-28000: the account is locked
13507정성태1/2/20242978닷넷: 2191. C# - IPGlobalProperties를 이용해 netstat처럼 사용 중인 Socket 목록 구하는 방법파일 다운로드1
13506정성태12/29/20232558닷넷: 2190. C# - 닷넷 코어/5+에서 달라지는 System.Text.Encoding 지원
13505정성태12/27/20233123닷넷: 2189. C# - WebSocket 클라이언트를 닷넷으로 구현하는 예제 (System.Net.WebSockets)파일 다운로드1
13504정성태12/27/20232688닷넷: 2188. C# - ASP.NET Core SignalR로 구현하는 채팅 서비스 예제파일 다운로드1
13503정성태12/27/20232576Linux: 67. WSL 환경 + mlocate(locate) 도구의 /mnt 디렉터리 검색 문제
13502정성태12/26/20232633닷넷: 2187. C# - 다른 프로세스의 환경변수 읽는 예제파일 다운로드1
13501정성태12/25/20232384개발 환경 구성: 700. WSL + uwsgi - IPv6로 바인딩하는 방법
13500정성태12/24/20232516디버깅 기술: 194. Windbg - x64 가상 주소를 물리 주소로 변환
13498정성태12/23/20233179닷넷: 2186. 한국투자증권 KIS Developers OpenAPI의 C# 래퍼 버전 - eFriendOpenAPI NuGet 패키지
13497정성태12/22/20232591오류 유형: 885. Visual Studiio - error : Could not connect to the remote system. Please verify your connection settings, and that your machine is on the network and reachable.
13496정성태12/21/20232670Linux: 66. 리눅스 - 실행 중인 프로세스 내부의 환경변수 설정을 구하는 방법 (gdb)
13495정성태12/20/20232616Linux: 65. clang++로 공유 라이브러리의 -static 옵션 빌드가 가능할까요?
13494정성태12/20/20232712Linux: 64. Linux 응용 프로그램의 (C++) so 의존성 줄이기(ReleaseMinDependency) - 두 번째 이야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