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닷넷: 2357. C# 14 - (9) 새로운 지시자 추가 (Ignored directives)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487
글쓴 사람
정성태 (seongtaejeong at gmail.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C# 14 - (9) 새로운 지시자 추가 (Ignored directives)

C# 14의 직접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NET SDK 10에 추가된 기능으로 단일 소스 코드 파일을 빌드/실행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NET SDK 10 - 단일 소스 코드 파일을 빌드/실행하는 기능을 "dotnet" 명령어에 추가
; https://www.sysnet.pe.kr/2/0/14001

핵심 기능은 dotnet 실행 파일이 구현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주 쪼끔 C# 14 컴파일러가 보조한 부분이 있는데요, 문법에 5개의 지시자가 새롭게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 #! (shebang)
  • #:sdk (SDK 설정)
  • #:property (속성 설정)
  • #:package (nuget 패키지 참조)
  • #:project (외부 프로젝트 참조)

각각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위의 글에서 설명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단지, 저 지시자들을 컴파일러 입장에서 직접적인 사용은 하지 않으므로 무시된다는 것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탓에 신규 기능 이름도 "ignored directives"라고 돼 있습니다.

Ignored directives
; https://github.com/dotnet/csharplang/blob/main/proposals/csharp-14.0/ignored-directives.md

Ignored directives - Detailed design
; https://github.com/dotnet/csharplang/blob/main/proposals/csharp-14.0/ignored-directives.md#detailed-design

이 내용은 여기까지만 아시면 충분할 것 같고, 단지 심심하신 분만 아래의 내용을 더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




그나저나, 약간의 테스트를 하다 보니 이게 과연 "ignored"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예를 들어, shebang 지시자(#!)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소스 코드 파일이 프로젝트(csproj)를 경유해 컴파일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재현을 위해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콘솔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런 식으로 지시자를 Program.cs 파일에 추가하면,

#!/usr/bin/dotnet run
#:property langversion 13.0

namespace ConsoleApp2;

internal class Program
{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Console.WriteLine("Hello, World!");
    }
}

#:property 지시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컴파일 오류가 발생합니다.

error CS9298: '#:' directives can be only used in file-based programs ('/feature:FileBasedProgram')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shebang 지시자(#!)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빌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더욱 흥미로운 점은, shebang 지시자를 포함한 파일은 C# 13 이전 컴파일러에서도 빌드가 잘됩니다. 반면, 비주얼 스튜디오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17.12 버전의 환경에서는 shebang 지시자를 포함한 파일을 빌드하면 "error CS1024: Preprocessor directive expected" 오류가 발생합니다. 뭔가 지시자를 처리하는 주체가 좀 이상하죠? ^^

혹시나 싶어, csc.dll을 이용해 직접 빌드를 해보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C:\temp> type test.cs
#!/usr/bin/dotnet run
#:property Nullable=enable

Console.WriteLine("Hello World");

c:\temp> dotnet "C:\Program Files\dotnet\sdk\10.0.100-preview.7.25380.108\Roslyn\bincore\csc.dll" -langversion:preview -platform:anycpu -target:exe test.cs -r:"C:\Program Files\dotnet\shared\Microsoft.NETCore.App\10.0.0-preview.7.25380.108\System.Private.CoreLib.dll" -r:"C:\Program Files\dotnet\shared\Microsoft.NETCore.App\10.0.0-preview.7.25380.108\System.Runtime.dll" -r:"C:\Program Files\dotnet\shared\Microsoft.NETCore.App\10.0.0-preview.7.25380.108\System.Console.dll"

저렇게 빌드하면, 이번에는 "#:property"는 물론이고 shebang 지시자까지 오류가 발생합니다.

test.cs(1,2): error CS9314: '#!' directives can be only used in scripts or file-based programs
test.cs(2,2): error CS9298: '#:' directives can be only used in file-based programs ('-features:FileBasedProgram')

메시지에 따르면 "-features:FileBasedProgram" 옵션을 주라고 하는데, (아직 미구현인지,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 csc.dll에는 저 옵션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Roslyn 컴파일러 자체는 저 지시자들을 "무시"한다기보다 "인식"만 할 뿐 컴파일 오류를 내버립니다.




정리해 볼까요?

위의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엄밀히 C# 컴파일러 입장에서 "Ignored directives"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shebang 지시자의 경우 단순히 Visual Studio 버전만 17.14 버전으로 올리면 C# 컴파일러의 버전에 상관없이 빌드가 되는데요, 사실 비주얼 스튜디오는 msbuild를 통해 빌드하기 때문에 "#?" 지시자에 대한 필터링을 msbuild 단계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 지시자의 경우 msbuild도 그건 지원을 하지 않고, 오직 "dotnet build/run" 명령어 시에만 필터링 돼 csc.dll로 넘겨 컴파일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Ignored directives"는 분명히 C# 언어로 개발하는 경우 소스 코드의 문법으로 유효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문법을 처리하는 주체는 정작 C# 컴파일러가 아닌, (아마도) 그전에 실행되는 도구들에 의해서 처리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8/21/2025]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NoWriterDateCnt.TitleFile(s)
1462정성태7/5/201330193VC++: 69. geek스러운 C/C++ 퀴즈 문제 [2]
1461정성태6/27/201346956.NET Framework: 373. C# 문자열의 인코딩이란?
1460정성태6/17/201328775.NET Framework: 372. PerformanceCounter - Category does not exist. [1]
1459정성태6/15/201332100Windows: 74. 한글 키가 아닌 영문 키를 기본으로 선택하는 방법 [5]
1458정성태6/13/201332973.NET Framework: 371. CAS Lock 방식이 과연 성능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1]파일 다운로드1
1457정성태6/13/201328657개발 환경 구성: 192. "Probabilistic Programming and Bayesian Methods for Hackers" 예제 코드 실행 방법
1456정성태6/5/201337511.NET Framework: 370. C# - WebKit .NET 사용 [2]파일 다운로드1
1455정성태6/1/201331488.NET Framework: 369. ThreadPool.QueueUserWorkItem의 실행 지연 [4]파일 다운로드1
1454정성태5/31/201329418Java: 15. Java 7 Control Panel 실행시키는 방법
1453정성태5/22/201328692기타: 32. Microsoft FTP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
1452정성태5/21/201336020Windows: 73. TabProcGrowth 값 삭제 후 IE를 실행시키면 다시 복원되는 경우 [3]
1451정성태5/17/201334981Windows: 72. 윈도우 서버 2012 기초 사용법
1450정성태5/16/201325794오류 유형: 176. SQL10007N Message "0" could not be retrieved. Reason code: "3"
1449정성태5/15/201332686오류 유형: 175. SpeechRecognitionEngine 사용 시 오류 유형 2가지
1448정성태5/14/201327868VC++: 68. #pragma warning(disable: ...)로 오류 제어가 안된다면?
1447정성태5/3/201330562개발 환경 구성: 191. Debugging Tools for Windows 독립 설치 버전 [1]
1446정성태4/30/201331328.NET Framework: 368. Encoding 타입의 대체(fallback) 메카니즘 [1]
1445정성태4/26/201328823디버깅 기술: 54. NT 서비스의 Main 메서드 안에서 Process.GetProcessesByName 호출 시 멈춤 현상 [1]
1444정성태4/26/201332683기타: 31. Internet Explorer: 자바스크립트로 숨겨진 파일 다운로드 경로를 알아내는 방법 [1]
1443정성태4/24/201327448개발 환경 구성: 190. Azure PaaS 웹 응용 프로그램 배포 후 SMTP 서버 구성 [2]
1442정성태4/21/201332329기타: 30.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의 CPU 점유 현상으로 글자 입력이 느려졌다면? [1]
1441정성태4/21/201338508.NET Framework: 367. LargeAddressAware 옵션이 적용된 닷넷 32비트 프로세스의 가용 메모리 [14]
1440정성태4/19/201326991오류 유형: 174. dumpbin.exe 실행시 mspdb110.dll 로드 오류
1439정성태4/18/201331120VS.NET IDE: 76. Visual Studio 2012와 Itanium 빌드 옵션 [2]
1438정성태4/17/201331052.NET Framework: 366. 다른 프로세스에 환경 변수 설정하는 방법 - 두 번째 이야기 [1]파일 다운로드1
1437정성태4/17/201330977VC++: 67. CRT(C Runtime DLL: msvcr...dll)에 대한 의존성 제거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