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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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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제품과 최종 제품은 다르다.
이 글은, 제가 다음의 글을 읽고 나름대로 생각나서 써보는 것입니다.
왜 자신이 사용하는 개발환경을 싫어하는가?
; http://www.simpleisbest.net/archive/2006/12/15/1442.aspx
이와 비슷한 상황을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제품 개발 주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서 보곤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 개발에 있어 CTP(Community Technology Preview), 베타, RC 제품에 대한 공개를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서 이런 개발 주기를 도입하고 있는 곳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실, 예전만 해도 "비밀"로 하던 제품 개발을 이제는 제품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도 않은 CTP 단계에서부터 공개를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정도인데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CTP 버전을 받아보는 사용자들은 그것이 마치 최종 제품인 것 처럼 평가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평가"라고 할 정도가 아닌 "비난"의 글들을 쓰는 것을 보는 것도 심심치 않게 목격이 되고, 게다가 평가의 수준을 넘어서 아예 그것이 최종 제품인 것처럼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비난"은 최종 제품에 대해서 - 돈을 주고 샀을 때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이전의 RC 버전까지는 "피드백"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닐까요? 기능 구현도 제대로 안되었지만, 개발하는 중간에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CTP 마일스톤을 찍는 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팀"은 어찌 보면 국내 SI 업체들에게는 훌륭한 "본"이 아닌가요?
그러한 제품 개발주기를 해본적이 없으니, 알리가 없겠지만... 어쨌든 중간의 CTP/베타/RC 버전들을 한번 슬쩍 구경하고 (물론, 그들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측으로 전해지는 피드백은 전혀 없다. 이런 단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랬다.) 대단한 평론가가 된 것인양 떠들어대는 뻐꾸기들을 보면...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베타의 의미를 모른다면, 정식 제품 나온 다음에나 받아서 평가를 하든지.
물론... 그런 사람들일 수록 나의 이런 주장들은 귓전에 미치지도 않겠지요? 왜냐하면, 대개는 그렇게 CTP/베타 버전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한 다음 평가를 쓰는 이들은,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푸념을 늘어놓고 싶어지는 군요. 요즘 들어서는 부쩍,,, 그러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미 단단한 벽을 만들고 있는 그들에게 무슨 말이 통하겠습니까? ... 음... 이런 의미에서 제가 "WaterStone" 님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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