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2013 한글 버전 설치
현재 MSDN/Technet 구독자들은 다운로드 센터를 이용하여 Office 2013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 저도 제 컴퓨터에 설치해 보았답니다. 어떤 것이 바뀌었는지 한번 볼까요? ^^
우선, 설치 시 옵션에 "Microsoft Lync"와 "Microsoft SkyDrive Pro"가 통합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기본 설치 옵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후, 설치는 빠르게 끝납니다. 그리고 나서 예전처럼 최초 실행하면 "정품 인증"을 요구하는 창이 뜨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Microsoft 계정"과 "조직 또는 학교" 에 대한 메뉴가 크게 나오고 "제품 키 입력"이 그 아래 조그맣게 나옵니다.
"제품키 입력"이 첫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처음에는 ^^; "Microsoft 계정" 메뉴를 선택했다가 아니라서 다시 인증 메뉴로 온 다음에야 키 입력 링크가 조그맣게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 판매가 많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식으로 메뉴의 중요도가 나열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피스의 모든 제품군을 설명드리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제가 쓰는 정도의 수준에서 몇 가지 특이한 점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우선,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2013을 실행했을 때의 첫 화면입니다.
파일 먼저 고르게 하는데요. 터치 환경이든 데스크탑이든 양쪽 모두 만족하는 simple한 시작화면입니다. 이 화면에서 파일을 로컬, SharePoint와 SkyDrive로부터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고, 심지어 위의 화면에서도 탐색기로부터 워드파일(.doc, .docx 등)을 드래그 하면 곧바로 예전의 워드 프로그램 구성으로 바뀝니다.
또한, 첫 화면이 뜨는 속도도 체감적으로 매우 빨라졌고 페이지 이동시 우측 하단의 "페이지 76/527" 의 업데이트 속도도 빠릅니다. 그런데, Bullet 으로 나열되는 리스트의 간격이 2013에서는 2010에 비해서 조금 더 좁아져서 페이지 산정이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열은 문서는 2010 워드에서는 531페이지인데 2013에서는 527페이지로 나옵니다.
(이건 제가 모르는 걸 수도 있는데) 2010 워드에서는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본 위치가 저장이 안되어서 문서를 닫고 나면 다시 그 곳을 찾아가야 했었는데, 2013 워드에서는 기존 위치를 기억해서 파일을 열었을 때 다음과 같이 툴팁으로 보여줍니다.
위의 툴팁을 마우스로 누르면 페이지가 그 곳으로 이동하고 해당 페이지의 첫번째 라인에 커서가 위치합니다. 비록 마지막 편집 위치로 커서가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지 정도만 찾아들어가는 것만 해도 훌륭합니다. ^^
그나저나, 터치 화면을 위해서는 어떤 배려가 있을까요? 상단의 제목바에 펼침 메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터치/마우스 모드"가 나옵니다.
이 메뉴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터치와 마우스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버튼이 하나 더 생기고,
터치모드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전체적인 UI의 크기가 늘어나서 터치로 선택하기 힘든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이 외에도 SkyDrive와 자연스럽게 통합되었기 때문에 윈도우 라이브 계정이 있는 경우 웹 하드에 기본 7GB 용량을 문서로 저장/공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0 사용자가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일텐데요. 사실 오피스의 업그레이드가 중요한 것은 아웃룩 계정 정보 이관인데 잘 됩니다. ^^ 그런데, 워드의 매크로 저장했던 것은 다 풀렸습니다. 따라서 매크로 설정하신 분들은 별도로 목록 백업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제 경우에 업그레이드 시 재부팅이 필요했습니다.
참고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0에서와 마찬가지로 32비트/64비트를 업그레이드 시에 따지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즉, 32비트 오피스는 64비트 오피스로 업그레이드가 안되기 때문에 동일하게 2013도 32비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그런데 64비트를 설치하고 싶다면, 기존 32비트 오피스를 제거하고 64비트를 새롭게 설치해야 합니다.
써 보면서 또 느낄 점들이 있겠지만, 이 정도면 태블릿 규모의 장치에서도 오피스 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현재 회사에 오피스 2013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설치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없다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보시고 결정하시면 되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