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은 분리수거를 합니다
예전에 수능 시험관련하여 예비고사식으로 봤던 것 중에서 나폴레옹과 관련한 언론의 변화를 지문으로 본 기억이 납니다. 궁금해서 잠시 검색을 해보니 아래의 글이 나옵니다.
새로운 미래 2.0
; http://ryu.blog.seoul.co.kr/tag/%EB%82%98%ED%8F%B4%EB%A0%88%EC%98%B9
위의 글에 보면 그때 그 수능고사에서 봤던 바로 그 지문이 나옵니다.
"
... 나폴레옹이 엘바섬을 탈출한 20일간의 사태 전개과정에서 보여준 이 일간지의 표제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3월 9일 = '괴물,살인마 소굴에서 탈출'
3월 10일 = '코르시카의 아귀 쥐앙만에 상륙'
3월 11일 = '괴수 카프에 도착'
3월 13일 = '폭군 리용을 통과'
3월 18일 = '약탈자 수도 60마일 지점에 출현'
3월 19일 = '보나파르트 급속히 전진! 파리 입성은 절대불가'
3월 21일 = '황제 퐁텐블로에 도착하시다'
3월 22일 = '황제 폐하께옵서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튀틀리 궁전에 듭시었다'
(출처 : 신문읽기의 혁명 - 손석춘 저,개마고원,2003)
"
출처가 2003년에 출간된 "신문읽기의 혁명"으로 되어 있지만, 수능을 봤던 시기를 감안하면 아마 출처는 따로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언론의 이런 결함이 대한민국에서도 유사하게 펼쳐지고 있지요. 일례로, 아래의 글에 달린 댓글중에서,
김주희 아나, 생방송 도중 盧약력 전하다 '눈물'
; http://news.nate.com/view/20090530n02780?mid=e0103
"조희락" 님의 댓글이 이를 잘 꼬집어 내고 있습니다.
* 2002년 12월 20일 : 투표율 70.8% 노무현 득표 12,014,277표(득표율 48.9%)
☞ 조선일보 "국민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반쪽짜리 대통령"
* 2007년 12월 20일 : 투표율 63.1% 이명박 득표 11,492,389,표(득표율 48.7%)
☞ 조선일보 "과반수에 육박한 진정 국민 모두의 대통령"
그러고 보면, "민주시민은 분리수거를 합니다"라는 그림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가봅니다.
[그림 1: 민주시민은 분리수거를 합니다]
정치에는 꽤나 문외한이라... 어떻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한때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분이, 손녀와 함께 조용한 시골에서 사시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대한민국의 분위기가 움직였다는 것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만든 ‘盧 전 대통령 추모영상’
; http://qtv.freechal.com/Movie/QTVMovieView.asp?docid=2191321
YTN 돌발영상 - 광장(廣場)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 그리고… 'POLICE'!
;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page=1&s_mcd=0302&s_hcd=01&key=200905271436276739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명숙 '눈물의 조사'
;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109&s_hcd=&key=200905291416371037
노무현 대통령님 추모영상
; http://qtv.freechal.com/Movie/QTVMovieView.asp?docid=2182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