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소식 포스트의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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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msdn.com/bkchung/archive/2006/09/01/734739.aspx
회사에 다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이 참 민감하게 다가오게 되지요.
저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홈페이지 운영을 천리안 웹 사이트 때부터 시작해서 꽤 오래 유지해 왔었는데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 있었을 때, 잠시 제 홈페이지의 내용에 대해서 말이 많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개발된 모듈을 그대로 공개했었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 참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그 "선"을 정하는 것이 매우 애매한 경우가 있긴 합니다.
당시 공개했던 모듈은 ISAPI 필터였는데요. 모든 HTTP 요청에 대해서 Basic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서버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Authentication 헤더를 하나 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기술이 단지 ISAPI 필터 프로젝트 유형에서 HTTP 프로토콜에 기반해 단순히 널리 공개된 유형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올린 것이었는데, 회사에서는 그 모듈이 "개발"된 것이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그 ISAPI 필터는 제 홈페이지에서 바로 삭제를 했었습니다. 당시에 혹시나 그 짧은 시간에 ISAPI 필터 소스를 다운로드 받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소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거라고 ^^ 위로해 봅니다.
그 사건이 있은 이후로, 저는 의식적으로 "개인공부"와 "회사업무"를 분리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개인 공부"만큼은 웹 사이트에 자유롭게 공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암튼... 회사를 다니면서 기술적인 블로그를 쓴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기분일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