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에서, 지난 3월 24일 있었던 ISV 세미나에 다녀와서는 곧바로 스마트 클라이언트 적용을 검토하던 중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exe 파일을 올려놓고 테스트 했는데, 업데이트 된 exe 파일을 올려도 적용이 안되는 것입니다. 즉, 스마트 클라이언트의 가장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 업데이트" 가 안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 나름대로 당황을 했지요. 그렇긴 해도, 언젠가 부터 쌓인 습관 - Microsoft 측의 버그라고 우선 단정하지 않는 - 으로 문제를 하나 하나 파악해 나갔습니다.
일단, 제 컴퓨터의 웹 서버에 올려놓았을 때 다른 사람들은 업데이트가 안되었지만, 제 컴퓨터에서 접속을 했을 때는 업데이트가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순간... ^^ 불현듯 이곳이 Proxy 로 구성된 네트워크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하... 문제는 바로 Proxy 측에서의 캐쉬였습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제 웹 서버의 스마트 클라이언트 exe 파일을 요청하면 중간의 Proxy 서버가 그 파일을 캐쉬하고 있다가 이후의 요청에서는 Proxy 서버가 모든 처리를 해버려서 자동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exe 파일을 바로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적으로 캐쉬설정을 할 수 없는데, 다행히 IIS 설정창에서 "HTTP Headers" 탭의 "Enable content expiration" 에서 "Expire immediately" 를 선택해서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언젠가 부터... Microsoft 의 기술에 신뢰가 가더군요. 만약, 반대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경우 난리를 치며 MS 의 스마트 클라이언트 기술에 중대 버그가 있다고 떠들지 않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