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NET Framework: 317. C# 관점에서의 Observer 패턴 구현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조회: 33213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C# 관점에서의 Observer 패턴 구현

최근에 아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옵저버 패턴의 이해 - 윈폼예제
; http://hoons.kr/Lecture/LectureMain.aspx?BoardIdx=48739&kind=26&view=0

사실, 제가 추천해 드리는 것은 저 글 자체보다는 'daniel'님이 그 글에 남긴 질문입니다.

설명을 깔끔하게 잘 해주신 것 같습니다. 예제 또한 군더더기 하나 없이 좋네요.. ^^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을 드린다면, 어느 경우에 C#에서 이벤트 말고, Observer 패턴을 쓰는게 효율적인지 문의 드립니다.


Pattern이란 것들이 대부분 보면, 'interface'에서 출발합니다. 한마디로, 'interface'를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지에 대한 숱한 나열을 한 것이 '디자인 패턴'이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패턴들이 자주 언급되는 프로그램 언어가 바로 'Java'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바는, 언어 자체에 '함수 포인터'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대체해서 구현할 방법이 interface 밖에는 없습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윈도우 개발자들이 자바의 swing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윈도우 프로그램을 할 때 당황스러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벤트 핸들러를 구현하는 차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바에서는 Button의 Click 이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식으로 구현을 합니다.

public class MyFrame extends JFrame implements ActionListener 
{
  private JButton button1 = new JButton("Click me!");
  private JButton button2 = new JButton("Click me too!");

  public MyFrame() 
  {
    button1.addActionListener(this);
    button2.addActionListener(this);
  }

  public void actionPerformed(ActionEvent evt) 
  {
    Object src = evt.getSource();
    if (src == button1) 
    {
      ... [Click Event Handler Code] ...
    } else if (src == button2) 
    {
      ... [Click Event Handler Code] ...
    }
  }
}

보시는 것처럼, JButton 개체는 addActionListener 메서드를 통해서 '함수 포인터'가 아닌 개체 인스턴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개체 인스턴스는 JDK에 다음과 같이 정의된 ActionListener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어야 합니다. (닷넷 개발자들은 낯설겠지만, 자바에서는 인터페이스에 "I" 접두사를 붙이는 것이 관례가 아닙니다.)

public interface EventListener { }

public interface ActionListener extends EventListener
{
    public void actionPerformed(ActionEvent e);
}

반면에, 비교를 위해 동일한 목적의 C# 구현예제를 볼까요?

public class MainForm : Form
{
  private Button button1 = new Button("Click me!");
  private Button button2 = new Button("Click me too!");

  public MyFrame() 
  {
    button1.Click += Button1_Clicked;
    button2.Click += Button2_Clicked;
  }

  void Button1_Clicked(object sender, EventArgs e) 
  { 
      ... [Click Event Handler Code] ...
  }
  
  void Button2_Clicked(object sender, EventArgs e) 
  { 
      ... [Click Event Handler Code] ...
  }
}

이처럼, C#(및 VB.NET 같은 언어들)에서는 '함수 포인터(C#에서는 delegate)' 개념이 있기 때문에 이벤트 핸들러를 구현하기 위해 인터페이스까지 관여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swing의 addActionListener를 구현하는 JButton 개체는 내부적으로 Observer 패턴을 구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C#의 경우에는 button1.Click 이벤트가 Observer 패턴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 좀 더 들어가볼까요?

우선, '함수 포인터'가 있기 때문에 interface 구문을 제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일례로, C++의 경우에도 함수 포인터는 제공이 되지만 "옵저버 패턴의 이해 - 윈폼예제"에서 보여지는 Add/Remove/Notify에 대한 관리 코드는 별도로 구현을 해주어야 합니다. 즉, interface 키워드만 제거될 뿐 함수 포인터 값에 대한 목록 관리는 Java가 아닌 다른 언어들에서도 동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C#에서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daniel' 님의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Observer 패턴은 사실 C# 개발자라면 모른 체로 사용해왔던 개념입니다. 이미 delegate를 사용해 왔다면 그것 자체가 Observer 패턴을 구현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 잠깐 예제와 함께 설명해 볼까요?

아래의 코드는 "옵저버 패턴의 이해 - 윈폼예제"에서 설명한 IObserverCenter 인터페이스입니다.

public void IObserverCenter
{
    void AddObserver(IObserver observer);
    void RemoveObserver(IObserver observer);
    void NotifyObservers(int parameter);
}

그리곤, 내부적으로 Add/Remove한 observer 개체들을 관리하기 위해 IObserverCenter 인터페이스를 다음과 같이 구현해 주고 있습니다.

public class CountObserverCenter : IObserverCenter
{
    private List _observerList = new List();

    ... [Add/Remove/Notify 구현 생략]...
}

닷넷에서는 위의 코드에 대한 모든 역할을 아예 프레임워크 자체에 내장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MulticastDelegate 타입입니다. 그리고, C#에서는 언어적으로 이를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도록 delegate 키워드로 정의된 함수 형식을 타입으로 지원하고 있어서 컴파일 시에 MulticastDelegate으로 번역되도록 바꿔줍니다.

따라서, 다른 언어에서는 IObserverCenter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주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C#의 경우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옵저버 패턴의 이해 - 윈폼예제" 글에서의 Observer 패턴을 구현한 장황한 예제 코드를 delegate를 사용하여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public partial class Form1 : Form
{
    public delegate void NumberChanged(int number);
    public NumberChanged FormNumberChanged; // MulticastDelegate 타입으로 바뀌면서 CountObserverCenter 클래스가 할 일을 모두 내장

    int _currentNum;

    public Form1()
    {
        InitializeComponent();

        _currentNum = 0;

        Screen1 screenView1 = new Screen1();
        this.FormNumberChanged += screenView1.NotifyAction; // IObserverCenter.AddObserver 메서드 역할

        Screen2 screenView2 = new Screen2();
        this.FormNumberChanged += screenView2.NotifyAction;

        ...[생략]...
    }

    private void button1_Click(object sender, EventArgs e)
    {
        _currentNum++;

        if (FormNumberChanged != null)
        {
            FormNumberChanged(_currentNum); // IObserverCenter.NotifyObservers 메서드 역할
        }
    }
}

public partial class Screen1 : UserControl // IObserver 인터페이스 상속 없이 NotifyAction 메서드를 그대로 사용
{
    int _currentNum;

    public Screen1()
    {
        InitializeComponent();
    }

    public void NotifyAction(int parameter) // IObserver.NotifyAction 메서드 역할
    {
        _currentNum = parameter;
        this.label1.Text = string.Format("Screen 1 : {0}", _currentNum);
    }
}

public partial class Screen2 : UserControl
{
    ...[생략: Screen1과 유사한 코드 반복]... 
}

훨씬 심플하죠? 이렇게 좋은 delegate를 보고 있자면 굳이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Observer 패턴을 구현해야 하는 이유가 모호해집니다.

물론, 이럴지라도 interface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다른 곳에서 Form의 이벤트를 받고 싶을 때 직접 개체를 참조해야 하는 제약을 끊고 싶은 경우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럴 필요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인터페이스를 추가해서 정의해 주는 것만으로 해결이 됩니다.

public interface INumberChanged
{
    NumberChanged FormNumberChanged { get; set; }
}

public partial class Form1 : Form, INumberChanged
{
    ...[생략]...
    public NumberChanged FormNumberChanged { get; set; }
}     

여기까지... 눈에 들어오시나요? 이처럼, C#에서는 함수 포인터의 지원과 함께 MulticastDelegate 타입을 지원하는 .NET Framework의 도움으로 Observer 패턴 자체가 녹아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Observer 패턴의 정석적인 방법을 모르고 사는 것도 좀 그렇지요. ^^ 닷넷을 벗어나면 다시 그렇게 쓸 줄 알아야겠고... 어쨌든 명시적으로 Observer 패턴을 알고 있다면 이해의 범위가 더 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첨부 파일은, "옵저버 패턴의 이해 - 윈폼예제" 글에서 첨부한 예제 프로젝트를 본문에서 설명한 delegate 구문으로 동등하게 바꾼 프로젝트입니다.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1/9/2024]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2013-07-30 02시51분
[이동우] 잘보고 갑니다~

"Observer 패턴을 구현해야 하는 이유가 모호해집니다." 라는 말이 귀에 와 닿습니다.
[guest]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2111정성태1/12/202020558디버깅 기술: 155. C# - KernelMemoryIO 드라이버를 이용해 실행 프로그램을 숨기는 방법(DKOM: Direct Kernel Object Modification) [16]파일 다운로드1
12110정성태1/11/202019888디버깅 기술: 154. Patch Guard로 인해 블루 스크린(BSOD)가 발생하는 사례 [5]파일 다운로드1
12109정성태1/10/202016599오류 유형: 588. Driver 프로젝트 빌드 오류 - Inf2Cat error -2: "Inf2Cat, signability test failed."
12108정성태1/10/202017431오류 유형: 587. Kernel Driver 시작 시 127(The specified procedure could not be found.) 오류 메시지 발생
12107정성태1/10/202018622.NET Framework: 877. C# - 프로세스의 모든 핸들을 열람 - 두 번째 이야기
12106정성태1/8/202019653VC++: 136. C++ - OSR Driver Loader와 같은 Legacy 커널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제작 [1]
12105정성태1/8/202018146디버깅 기술: 153. C# - PEB를 조작해 로드된 DLL을 숨기는 방법
12104정성태1/7/202019365DDK: 9. 커널 메모리를 읽고 쓰는 NT Legacy driver와 C#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4]
12103정성태1/7/202022507DDK: 8. Visual Studio 2019 + WDK Legacy Driver 제작- Hello World 예제 [1]파일 다운로드2
12102정성태1/6/202018828디버깅 기술: 152. User 권한(Ring 3)의 프로그램에서 _ETHREAD 주소(및 커널 메모리를 읽을 수 있다면 _EPROCESS 주소) 구하는 방법
12101정성태1/5/202019113.NET Framework: 876. C# - PEB(Process Environment Block)를 통해 로드된 모듈 목록 열람
12100정성태1/3/202016576.NET Framework: 875. .NET 3.5 이하에서 IntPtr.Add 사용
12099정성태1/3/202019445디버깅 기술: 151. Windows 10 - Process Explorer로 확인한 Handle 정보를 windbg에서 조회 [1]
12098정성태1/2/202019199.NET Framework: 874. C# - 커널 구조체의 Offset 값을 하드 코딩하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 [3]
12097정성태1/2/202017268디버깅 기술: 150. windbg - Wow64, x86, x64에서의 커널 구조체(예: TEB) 구조체 확인
12096정성태12/30/201919912디버깅 기술: 149. C# - DbgEng.dll을 이용한 간단한 디버거 제작 [1]
12095정성태12/27/201921636VC++: 135. C++ - string_view의 동작 방식
12094정성태12/26/201919365.NET Framework: 873. C# - 코드를 통해 PDB 심벌 파일 다운로드 방법
12093정성태12/26/201918947.NET Framework: 872. C# - 로딩된 Native DLL의 export 함수 목록 출력파일 다운로드1
12092정성태12/25/201917678디버깅 기술: 148. cdb.exe를 이용해 (ntdll.dll 등에 정의된) 커널 구조체 출력하는 방법
12091정성태12/25/201919996디버깅 기술: 147. pdb 파일을 다운로드하기 위한 symchk.exe 실행에 필요한 최소 파일 [1]
12090정성태12/24/201920109.NET Framework: 871. .NET AnyCPU로 빌드된 PE 헤더의 로딩 전/후 차이점 [1]파일 다운로드1
12089정성태12/23/201919056디버깅 기술: 146. gflags와 _CrtIsMemoryBlock을 이용한 Heap 메모리 손상 여부 체크
12088정성태12/23/201918000Linux: 28. Linux - 윈도우의 "Run as different user" 기능을 shell에서 실행하는 방법
12087정성태12/21/201918471디버깅 기술: 145. windbg/sos - Dictionary의 entries 배열 내용을 모두 덤프하는 방법 (do_hashtable.py) [1]
12086정성태12/20/201921019디버깅 기술: 144. windbg - Marshal.FreeHGlobal에서 발생한 덤프 분석 사례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