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거의 영향 등으로) 대상 프로세스가 멈추면 Socket KeepAlive로 연결이 끊길까요?
예전에 소개한
C# - TCP KeepAlive에 새로 추가된 Retry 옵션
; https://www.sysnet.pe.kr/2/0/13531
KeepAlive는 코드에서 봤던 것처럼 사용자 코드(Send/Receive)와 무관하게 전달되고, ACK 응답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프로세스(EXE)가 멈춘 경우에도 KeepAlive에 대한 처리는 잘 되고 있는 걸까요? 예를 들어, 가끔 비주얼 스튜디오로 디버깅하다 보면 한참 동안 프로세스가 멈춰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KeepAlive가 동작하지 않아 TCP 연결이 끊길 수 있을까요?
원칙에 기반해 사실을 따져보면, 답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코드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운영체제 측의 TCP device driver 수준에서 구현되었을 것이므로 사용자 프로세스(EXE)가 멈춘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동작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과연 정말 그런지, 어떻게 테스트를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지난 "
C# - TCP KeepAlive에 새로 추가된 Retry 옵션" 글에서 했던 테스트를 상기해 보겠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KeepAlive 설정을 하고,
TcpKeepAliveTime == 1
TcpKeepAliveInterval == 3
TcpKeepAliveRetryCount == 10
Hyper-V가 올라간 2대의 물리 PC에, 다시 그 각각의 VM에 소켓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배포한 다음, VM을 Pause 시켰을 때 30초 정도만에 연결이 끊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운영체제"가 멈추면, 다시 말해 device driver의 코드가 멈추면 KeepAlive가 동작한다는 것까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 테스트도 이와 유사하게 할 수 있는데요, 이때 필요한 도구가 바로 Process Explorer입니다. ^^
Process Explorer
; https://learn.microsoft.com/en-us/sysinternals/downloads/process-explorer
// 또는,
PsSuspend
; https://learn.microsoft.com/en-us/sysinternals/downloads/pssuspend
KeepAlive의 응답을 보내야 하는 측에 Process Explorer를 실행시킨 다음, 해당 프로세스를 선택하고 우측 버튼을 누르면 "
Suspend"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프로세스(EXE)를 멈추게 하는 건데요, 딱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상황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
Ping은 당연히 잘 되므로 그로 인한 연결 끊김 메시지도 안 나오고, 30초가 지나도 여전히 KeepAlive를 사용 중인 소켓은 연결이 끊기지 않고 잘 붙어 있습니다.
이론상 그러지 않을 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꼭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려 어쩔 수가 없군요. ^^
혹시 윈도우의 절전 모드인 경우 KeepAlive가 동작이 가능할까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KeepAlive는 응용 프로그램 레벨이 아닌 device driver 레벨에서 동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전 모드로 빠진 경우에는 device driver의 코드가 실행되지 않을 것이므로 동작을 안 해야 합니다. 그런데, KeepAlive 정도의 ACK 정도라면
NIC 레벨에서 offload로 반응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어쨌든 실제로 테스트해보면 절전 모드인 경우에는 KeepAlive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즉, ACK는 순수하게 device driver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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