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개발 환경 구성: 16. 성태의 무식한(!) 리눅스 탐방기. [링크 복사], [링크+제목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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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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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운영 체제: Linux


처음 Linux를 설치하려 했을 때에는, 그래도 제법 들은 풍월이 있어서 Linux가 많이 사용자 친화적일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역시나 아직까지도 Linux는 "그들만의 리눅스"로 존재하고 있는 듯 합니다.
혹시나 리눅스를 잘 아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겪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대해서 조언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무식하다고 타박하지 마시고. (Microsoft 관련 기술만을 업으로 삼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리눅스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경쟁자는 있어야 하기 때문에.)

1. 무료 리눅스를 다운로드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구글 검색에서 "리눅스 다운로드"라고 치니 "http://linux.co.kr"이 나왔는데요. 거기서 "배포판" 다운로드 메뉴를 가보고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장 최신의 버전으로 보이는 듯한 Red Hat Linux 9.0은 2003-10-09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한컴 리눅스 OS 2.2는 2001-12-15 일이었는데요. 저는 리눅스가 공개 소프트웨어 분야이기 때문에 상당히 활발한 업데이트를 기대했었는데... 예상은 전혀 다르더군요. 물론, 검색을 좀 더 해보니 Red Hat ES 버전등이 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은 유료였습니다.

2. 리눅스 개발환경을 꾸미고자 했으나, 여전히 컴파일러 설명들은 모두 command line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GUI에서 동작하는 훌륭한 개발툴들이 있다고 들었지만. 그리고, 저는 vi 유틸리티를 지금은 전혀 안 쓰는 줄 알았습니다. 더 좋은 GUI 에디터들이 나왔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데 여전히 모든 강좌는 vi 에디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나마 X Window에 있던 emacs는 도저히 인터페이스를 해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File" 메뉴에서 "Open File"을 선택했으나, 파일 대화창은 뜨지 않고 다음과 같은 상태로 무언가 입력을 기다리는 듯이 대기를 하였습니다. 끝내 저는 emacs로 파일을 열지 못하고, 다시 텍스트 환경의 vi 에디터로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그래도 윈도우 환경에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하는 저도 헤매는데... 일반 사용자들이라면?)
[2006.10.08 내용추가] : 그래도, Linux에도 왠지 윈도우즈의 Notepad 정도는 있으리라 생각하고, "시작(?)" 메뉴에서 "Accessories"에 가보니 "TextEditor"가 있더군요. 바로 제가 원하던 것이었습니다. ^^

Emacs로 파일 열기

3. 휴지통에서 삭제된 파일을 다시 복원하려 했으나, 오른쪽 버튼에서는 다음과 같은 메뉴만이 나와서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삭제를 취소할 수 있단 말인가?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다시 "탐색기(?)" 하나를 더 띄워서 해당 폴더를 복원할 위치로 네비게이션을 한 다음, 휴지통에서 아이템을 끌어다 놓는 방법이었습니다.

휴지통 메뉴

4. Windows에서의 탐색기에서는 기본적으로 나타나던 "트리" 모양의 폴더 구조를 보고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폴더 트리뷰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잠시 "상식적인" 생각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View" 메뉴에 가서 "Side Pane"이라는 메뉴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트리 모양은 나오지 않고 커다란 아이콘 모양과 함께 현재 위치의 폴더 정보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전혀 쓸데없는 패널이고 정보입니다.) 저는 한번 더 생각해야 했습니다. 해당 Side Pane의 타이틀바를 보니, 아래 화면과 같이 리스트가 펼쳐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Tree"를 선택하고 나서야 정말 필요한 "트리 정보"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과연 일반 사용자라면 이러한 과정을 할 수 있었을까? 즉, 일반 사용자들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트리 구조를 머리에서 연상하며 탐색을,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헤매이며 다녀야 할 것입니다.

폴더 트리 뷰

5. CD-ROM과 floppy, Hard Disk에 대한 것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mnt"라는 폴더 하위에 cdrom이 있었다는 것을 웹에서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이러한 폴더 구조 역시, 소위 전문가라는 자아 도취에 빠져서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요? 사용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구조이며, 이러한 구조가 2006 년 하반기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할 뿐입니다. 한 가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하드 디스크가 2개가 있다면, 과연 저는 특정 하드 디스크를 교체하려 할때 그 하드에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 런지...?

6. 기본적인 POP3 메일 설정이라도 해보려고 "작업 표시줄(?)"에 있는 메일 모양의 아이콘(Evolution Email)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으나, 다음과 같은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더 이상 진행할 어떠한 방법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 실행

7. 6번 문제에 대해 혹시나 싶어, "Cannot initialize the Ximian Evolution shell"라는 검색어로 구글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영문 검색은 결과가 제법 나왔지만, 답변이 없는 글이거나 이젠 존재하지도 않는 서버에 대한 링크들이 첫 번째 페이지에서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한글 관련 검색글은 단 하나의 토픽만이 나왔지만 그것도 역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8. 모든 것은 결국 "점차로" 나아지는 패치에 기대어 볼 수 있겠지만. 이나마도 저를 실망시키는 군요. 자동 업데이트 비스무리하게 생긴 아이콘이 작업 표시줄에 있길래, 설정을 하고 나니 느낌표 아이콘으로 바뀌면서 "116 updates available"이라는 툴팁이 나왔습니다. 느낌표를 더블클릭하니, "Red Hat Network Alert Notification Tool" 대화창이 뜨고, "Launch up2date..." 버튼을 누르니 다음 화면과 같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더 이상 시도해 볼 것도 없이 여기서 포기합니다. 과연... 이런 운영체제를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런지...? Microsoft가 Aero를 구현하는 것은 오히려 너무 앞서가는 행동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자동 업데이트



지금까지 좀 살펴보았는데요. 음... 제가 아무래도 컴퓨터 활용 능력이 일반 사용자보다 훨씬 많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겠지요?

참고로, 제가 설치한 Red hat Linux는 다음의 경로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ftp://ftp.kreonet.re.kr/pub/Linux/RedHat/redhat/linux/9/en/iso/i386/

그러고 보니, 칭찬하는 항목이 하나도 없었네요. 사실... 칭찬은 기본이지 않을까요? 공개 소프트웨어로 저만큼의 구현까지 되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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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7/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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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
 



2006-10-12 10시13분
[아무개] 리눅스의 UI는 탓할 것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너무 Windows UI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며, 리눅스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들은 Windows의 UI를 오히려 욕하곤 하지요.
제가 사용했을 때의 Linux는 지금의 그것보다 UI는 훨씬 더 불편했답니다.
그리고 vi는 어떤 UNIX에도 기본 제공되는 에디터(Windows의 Notepad 정도?)이므로
그것을 기준으로 강좌나 설명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전 emacs보다는 vi를 더 편리하게 사용합니다.
(물론 VS 2005의 에디터는 최강입니다만... 흐흐흐)
[guest]
2006-10-12 10시14분
[아무개] 레드햇이란 이름의 배포판은 더 이상 없고 Fedora(기억이 맞나 모르겠군요)라는 이름의 배포판으로
바뀐 것으로 압니다.
[guest]
2006-10-19 11시40분
지적하신 점이 맞습니다 "리눅스의 UI"는 탓할 것이 못되지요.

"매우 많다."는 말이 매우 애매한 단어이지요. IT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일반인 수준에서 Microsoft Window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교한다면요?

그들이 Windows의 UI를 욕하곤 한다는 바로 그것이... "그들만의 Linux"로 존재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꼭 Windows가 주류 OS가 아니더라도... 만약 상황이 매킨토시가 주류 OS였다면... Linux는 매킨토시의 UI를 따름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Linux가 그러한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한, 일반 사용자들의 외면은 계속되지 않을까요? (벌써 저만해도 Linux 사용이 힘들다는.)

어쨌든... Linux가 좀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수준으로 다가왔으면 좋겠군요. ^^
kevin25
2014-11-10 06시39분
[리눅스] 하드웨어 정보를 보는 커맨드라인 명령어 16개
; http://mytory.net/2014/11/07/linux-hardware-info.html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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