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Microsoft MVP Global Summit 후기
3일간의 짧은 MVP Summit 일정이 완료되었습니다. 1주일 숙박일정으로 온 것인데, 이론상 4일이 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과거, Asia MVP Summit 때와는 달리) 제법 충실하게^^; 세션을 듣는 데에만 열중했습니다. 지난 Asia MVP Summit을 기억하시던 분들은 저에게 하나같이 묻더군요. 이번엔 어디 다른 데 혼자서 안 갔다 왔냐고. ^^;
MVP Global Summit 일정은 사실상 화, 수, 목 에만 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세션들을 들었습니다.
- "Orcas" End-To-End Scenario
- "C# 3.0"
- "LINQ to SQL"
- Vista Security
- Security - Card Spaces
- Web Tools in "Orcas" and Beyond
- The Future of Web Development
- ADO.NET Entity Framework: Impact on DBA & Dev relationship
- The "Orcas" Designer for WPF
세션들 대부분이 아직 미구현된 것이어서, MVP 들로부터의 의견을 듣는 것이 주목적이었던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Orcas 같은 경우에는 거의 fix된 상태라고 하니 크게 영향을 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다음 버전에 대한 작업 항목으로는 넣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쨌든, 세션 진행은 길게는 30분을 채 넘길 수 없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MVP 들과의 Q&A에 할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LINQ to SQL" 같은 경우에는, 강의를 진행했던 "Dinesh Kulkarni" 가 해당 프로젝트의 PM 이었는데도, MVP 들로부터의 질문을 제 뒤에 앉아있던 어떤 사람이 다 받아주면서 대답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제 딴에는... '도대체 저 사람이 왜 나서서, 강의를 주도하는 사람을 저렇게 뻘쭘하게 만드느냐?' 라고 생각하면서 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제 뒤에 앉았던 그 참견하기 좋아하는 아저씨가 바로 "Anders Hejlsberg"였다고 합니다. ^^; 음... C# 및 Linq 를 설계한 사람이니만큼, 충분히 참견할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션 내용을 잘못 판단하고 들어가서, 진행 도중에 나오는 바람에 예정에도 없던 다른 세션을 들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진행되던 것이 "Security - Card Spaces" 였고, 뒤이어서 "Vista Security"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Vista Security"세션을 진행하던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SysInternals"의 Mark Russinovich 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런 용모로 공부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두뇌가 남달리 총명한 건가?... 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잘 생겼더군요. 쉽게 말해서... 영화 "Matrix"에 나오는 "Anderson"이란 역할이 어쩌면 저 사람이 아닐까 할 정도로 미남이었습니다.
그 외에... 블로그로만 접했던 "Scott Guthrie"라는 사람도 보고... ^^
휴~~~...
세션 내용을 하나씩 정리하는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이제 돌아가면 기존 프로젝트의 밀렸던 업무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는 않을 것 같아서... 바로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암튼... 최대한... 얻어온 것들을 블로그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러고 보니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 이젠 저도 몇번 갔다오다 보니 별로 신기할 것도 없고 그다지 기록을 남기고픈 마음도 생기지 않아서 아예 디지털 카메라 조차도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이 자신들의 사진기로 찍어주셔서, ^^ 그 사진들이 나오면 나중에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차 적응에 실패하고 있어서 (여기 와서, 죙일 잠만 자는 군요) 지금 시간이 새벽 2시인데... 무슨 영화찍는 것도 아니고... 어여 자야겠습니다.
--- Seattle의 Renaissance 호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