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MVP성태의 닷넷 이야기
글쓴 사람
정성태 (techsharer at outlook.com)
홈페이지
첨부 파일
 

(시리즈 글이 8개 있습니다.)
.NET Framework: 539. C# - 부동 소수 계산 왜 이렇게 나오죠? (1)
; https://www.sysnet.pe.kr/2/0/10872

.NET Framework: 540. C# - 부동 소수 계산 왜 이렇게 나오죠? (2)
; https://www.sysnet.pe.kr/2/0/10873

.NET Framework: 608. double 값을 구할 때는 반드시 피연산자를 double로 형변환!
; https://www.sysnet.pe.kr/2/0/11055

개발 환경 구성: 440. C#, C++ - double의 Infinity, NaN 표현 방식
; https://www.sysnet.pe.kr/2/0/11896

기타: 85. 단정도/배정도 부동 소수점의 정밀도(Precision)에 따른 형변환 손실
; https://www.sysnet.pe.kr/2/0/13212

닷넷: 2257. C# - float (단정도 실수) 저장소의 비트 구조
; https://www.sysnet.pe.kr/2/0/13617

닷넷: 2258. C# - double (배정도 실수) 저장소의 비트 구조
; https://www.sysnet.pe.kr/2/0/13618

닷넷: 2259. C# - decimal 저장소의 비트 구조
; https://www.sysnet.pe.kr/2/0/13619




단정도/배정도 부동 소수점의 정밀도(Precision)에 따른 형변환 손실

명백히, 아래의 실수 2개는 다른 값입니다.

1129115336.790
1129115376.400

하지만, 이러한 다름은 8바이트 배정도 실수일 때 그런 것이지, 4바이트 단정도 실수일 때는 값이 같습니다.

// C# 11 + .NET 7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float old = 1129115336.790f;
    Console.WriteLine($"{old:F10}");

    float current = 1129115376.400f;
    Console.WriteLine($"{current:F10}");
}

/* 출력 결과
1129115392.0000000000
1129115392.0000000000
*/

그리고 이건 IEEE 754 부동 소수점 포맷을 따르는 모든 언어에서 같습니다. 에를 들어 Go 언어에서도 동일한 출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Go 1.19.4

func main() {
    var old float32 = 1129115336.790
    var current float32 = 1129115376.400

    fmt.Printf("%.10f\n", old)
    fmt.Printf("%.10f\n", current)
}

/* 출력 결과
1129115392.0000000000
1129115392.0000000000
*/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배정도 실수의 경우 가수 부분으로 52비트를 할당한 반면, 단정도 실수는 23비트라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짧은 정밀도를 가진 탓에 있습니다.

[단정도 실수 - 그림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IEEE_754]
single_float_1.png

[배정도 실수 - 그림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Double-precision_floating-point_format]
single_float_2.png

실제로 우리가 테스트했던 10진수 숫자를 2진수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데요,

// 1129115336.790
0100 0011 0100 1100 1110 1110 1100 1000.1100 1010 0011 1101 0111

// 1129115376.400
0100 0011 0100 1100 1110 1110 1111 0000.0110 0110 0110 0110 0110

앞자리를 1로 놓고 지수를 결정하는 식으로 정규화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23비트에 해당하는 가수가 각각 선택됩니다.

// 1129115336.790
    _100 0011 0100 1100 1110 1110 1...
==> 마지막 자리가 1이므로 반올림
    _100 0011 0100 1100 1110 1111

// 1129115376.400
    _100 0011 0100 1100 1110 1110 1...
==> 마지막 자리가 1이므로 반올림
    _100 0011 0100 1100 1110 1111

결국, 정수 영역에 해당하는 것조차 23비트 가수 영역으로는 부족한 상태이므로 소수점 영역은 아예 전부 잘려나갔습니다. 이처럼 float32로 표현되면 그 숫자 값이 1129115376이 되어 값이 같아진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의 값과 비교했을 때, 10진수의 보존된 값은 앞에서 6자리입니다.




위에서 제가 "6자리"의 숫자가 보존되었다고 했는데요, C#의 실수 표현 문서를 보면,

Floating-point numeric types (C# reference)
; https://learn.microsoft.com/en-us/dotnet/csharp/language-reference/builtin-types/floating-point-numeric-types

single_float_3.png

float(32비트)의 경우 Precision이 "~6-9 digits"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위에서 테스트한 6자리는 그 기준에 부합합니다. 지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가수부의 23비트는 액면 그대로 10진수 7자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마도 일반적인 경우 6~9자리의 10진수 정도에 해당하는 정밀도가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정확하게 이때의 정밀도에 대해 설명해 주실 분이 계실까요? ^^ 덧글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가수와 지수를 구분해서 보관한다는 실수 표현의 성격상, 가수에 해당하는 비트만 보관할 수 있다면 경우에 따라 전체 숫자 값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가령 위에서 예로 든 "1,129,115,336.790" 값의 정수 부분과 정확히 자릿수가 일치하는 "2,147,483,648" 값은 숫자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float32로 잘 보존이 됩니다.

float t2 = 2147483648f;
Console.WriteLine($"{t2:F10}"); // 출력 결과: 2147483648.0000000000

왜냐하면 해당 숫자는 2진수로 이렇고,

1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따라서, 단 1비트만 보관할 수 있어도 나머지는 지수로 감당하므로 숫자가 그대로 보존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10진수 숫자의 모든 값이 잘 보존되었으므로 정밀도는 10이 된 것입니다.

물론, 23비트만 만족한다면, 더 큰 숫자도 보존할 수 있습니다.

4,784,511,654,127,730,688
==> 0100 0010 0110 011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0000

가수부에 보존할 값 23비트
.100 0010 0110 0110 0000 0000

실제로 직접 C# 코딩으로 테스트해도 결과가 잘 나옵니다.

BigInteger b = BigInteger.Parse("4784511654127730688");
float t3 = (float)b;
Console.WriteLine($"{t3:F10}");

// 출력 결과: 4784511654127730688.0000000000

저렇게 되면 정밀도는 19가 되는 건가요? ^^

반대로, 10진수로는 0.1인 단순한 값조차도 2진수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부동 소수에서는 제대로 값을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 10진수 0.1
//  2진수 0.0001100110011001100...[1100 반복]....
float f1 = 0.1f;
Console.WriteLine($"{f1:F70}");

double f2 = 0.1;
Console.WriteLine($"{f2:F70}");

/* 출력 결과
0.100000001490116119384765625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0.1000000000000000055511151231257827021181583404541015625000000000000000
*/




이처럼, 가수부와 지수부에 대한 독립적인 역할로 인해 부동 소수점 데이터 타입의 경우에는 (정수와는 달리) 작은 숫자 범위에서는 형변환 손실이 없을 거라는, 또는 그 반대로 큰 숫자 범위에서는 반드시 형변환 손실이 있을 거라는 가정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암튼, 이런저런 부동 소수점의 특성 때문에 이렇게나 많은 글들을 쓰게 되는군요. ^^

C# - 부동 소수 계산 왜 이렇게 나오죠? (1)
; https://www.sysnet.pe.kr/2/0/10872

C# - 부동 소수 계산 왜 이렇게 나오죠? (2)
; https://www.sysnet.pe.kr/2/0/10873

double 값을 구할 때는 반드시 피연산자를 double로 형변환!
; https://www.sysnet.pe.kr/2/0/11055

C#, C++ - double의 Infinity, NaN 표현 방식
; https://www.sysnet.pe.kr/2/0/11896




[이 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틀리거나 미흡한 부분 또는 의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최초 등록일: ]
[최종 수정일: 1/8/2023]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SeongTae Jeong, mailto:techsharer at outlook.com

비밀번호

댓글 작성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NoWriterDateCnt.TitleFile(s)
13818정성태11/15/20245297Windows: 272. Windows 11 24H2 - sudo 추가
13817정성태11/14/20244941Linux: 106. eBPF / bpf2go - (BPF_MAP_TYPE_HASH) Map을 이용한 전역 변수 구현
13816정성태11/14/20245397닷넷: 2312. C#, C++ - Windows / Linux 환경의 Thread Name 설정파일 다운로드1
13815정성태11/13/20244822Linux: 105. eBPF - bpf2go에서 전역 변수 설정 방법
13814정성태11/13/20245290닷넷: 2311. C# - Windows / Linux 환경에서 Native Thread ID 가져오기파일 다운로드1
13813정성태11/12/20245048닷넷: 2310. .NET의 Rune 타입과 emoji 표현파일 다운로드1
13812정성태11/11/20245267오류 유형: 933. Active Directory - The forest functional level is not supported.
13811정성태11/11/20244859Linux: 104. Linux - COLUMNS 환경변수가 언제나 80으로 설정되는 환경
13810정성태11/10/20245389Linux: 103. eBPF (bpf2go) - Tracepoint를 이용한 트레이스 (BPF_PROG_TYPE_TRACEPOINT)
13809정성태11/10/20245263Windows: 271. 윈도우 서버 2025 마이그레이션
13808정성태11/9/20245271오류 유형: 932. Linux - 커널 업그레이드 후 "error: bad shim signature" 오류 발생
13807정성태11/9/20244994Linux: 102. Linux - 커널 이미지 파일 서명 (Ubuntu 환경)
13806정성태11/8/20244917Windows: 270. 어댑터 상세 정보(Network Connection Details) 창의 내용이 비어 있는 경우
13805정성태11/8/20244748오류 유형: 931. Active Directory의 adprep 또는 복제가 안 되는 경우
13804정성태11/7/20245377Linux: 101. eBPF 함수의 인자를 다루는 방법
13803정성태11/7/20245336닷넷: 2309. C# - .NET Core에서 바뀐 DateTime.Ticks의 정밀도
13802정성태11/6/20245705Windows: 269. GetSystemTimeAsFileTime과 GetSystemTimePreciseAsFileTime의 차이점파일 다운로드1
13801정성태11/5/20245493Linux: 100. eBPF의 2가지 방식 - libbcc와 libbpf(CO-RE)
13800정성태11/3/20246337닷넷: 2308. C# - ICU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문자열의 대소문자 변환 [2]파일 다운로드1
13799정성태11/2/20244922개발 환경 구성: 732. 모바일 웹 브라우저에서 유니코드 문자가 표시되지 않는 경우
13798정성태11/2/20245521개발 환경 구성: 731. 유니코드 - 출력 예시 및 폰트 찾기
13797정성태11/1/20245513C/C++: 185. C++ - 문자열의 대소문자를 변환하는 transform + std::tolower/toupper 방식의 문제점파일 다운로드1
13796정성태10/31/20245396C/C++: 184. C++ - ICU dll을 이용하는 예제 코드 (Windows)파일 다운로드1
13795정성태10/31/20245178Windows: 268. Windows - 리눅스 환경처럼 공백으로 끝나는 프롬프트 만들기
13794정성태10/30/20245264닷넷: 2307. C# - 윈도우에서 한글(및 유니코드)을 포함한 콘솔 프로그램을 컴파일 및 실행하는 방법
13793정성태10/28/20245148C/C++: 183. C++ - 윈도우에서 한글(및 유니코드)을 포함한 콘솔 프로그램을 컴파일 및 실행하는 방법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